기간 : 2020년 5월 6일(수)~2020년 9월 13일(일)까지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
전시품 : '이항복 호성공신 교서' 외 29점

시대를 짊어진 재상: 백사 이항복 종가 기증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문화뉴스 MHN 이대형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백사 이항복(1556-1618) 종가 기증품을 최초로 공개하는 ‘시대를 짊어진 재상: 백사 이항복 종가 기증전’을 오는 9월 13일까지 개최한다.

이항복은 지혜와 기개로 1592년 조선에 닥친 임진왜란을 극복하는 데 큰 공을 세운 명재상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경주이씨 백사공파 종가 기증품 17점과 기존 박물관 소장품 중 이항복 관련 12점을 선보인다.

지난 2019년 11월 경주 이씨 백사공파 15대 종손 이근형 선생은 종가에서 소중히 간직해 온 이항복 관련 공신교서와 공신 책훈으로 하사받은 공신초상화, 자손을 위해 쓴 필적 등 6점과 이항복 후손 관련 초상화 및 유서와 교지 7점, 초상화 함 및 보자기 4점을 기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백사공파 종가의 기증을 계기로 이항복을 해학과 익살에 능한 면모가 아니라 실무 능력이 탁월한 관료이자 문장가로 조명하는 전시를 준비하였다.

전시의 제1부 ‘백사 이항복의 삶과 종가’에서는 '이항복 호성공신 교서' 등 종가 기증품을 전시하고, 제2부 ‘임진왜란을 극복하고 후대에 기억되다’에서는 그와 관련된 저서, 초상화, 서예작품 등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을 전시하여 이항복의 업적과 후대 평가를 폭넓게 보여주고자 했다. 

이번 전시는 후손들의 숭고한 기증 정신을 드높이면서, 당색에 치우치지 않고 나라의 안위를 중시한 진정한 재상으로서의 이항복의 역할, 그의 개인적인 삶과 문예 세계 그리고 그에 대한 후대의 평가 등을 다각도로 조망하는 최초의 전시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전 국민이 노력하고 있는 2020년 현 시점에서 428년 전 봄날 임진왜란이 일어나 의주로 피난 가는 임금을 호종하고, 명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데 공헌한 명재상 이항복의 삶은 오늘날에도 큰 울림을 준다. 처음 공개되는 백사 이항복 종가 기증품을 감상하다보면 후손에게 이어져 온 그의 올곧은 정신을 함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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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짊어진 재상: 백사 이항복 종가 기증전’ 개최

기간 : 2020년 5월 6일(수)~2020년 9월 13일(일)까지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
전시품 : '이항복 호성공신 교서' 외 2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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