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총 13명
교육부, 상황 예의 주시..."개학 일정 변동 없어"
방역 당국,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 유지

출처=연합뉴스 ㅣ 이태원 클럽에 붙은 코로나19 관련 안내문
'이태원 킹클럽' 집단감염 여파 '등교 연기' 청원 등장, 13일 고3 개학 진행될까...교육부 입장은?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이태원 킹클럽에서 10여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오는 13일 개학을 앞둔 고3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8일 방역 당국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일과 2일 사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클럽과 주점 등에 다녀간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와 관련해 경기도에서 2명, 서울에서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A씨는 경기도 용인시의 거주 중인 29세 남성으로 방역 당국은 A씨를 발병이 빠른 초발환자(첫 환자)로 보고 이태원 유흥시설 방문자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일부터 고열과 설사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으며, 6일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오는 13일로 개학 날짜를 확정했던 교육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상황을 지켜보는 모양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학교급별·학년별 개학일을 전면적으로 조정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아직 이번 집단 감염 사태로 등교 일정을 미루거나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차분하게 다음 주 고3 등교 수업을 준비하면서 주말에 추가 확진 여부 등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이태원 킹클럽' 집단감염 여파 '등교 연기' 청원 등장, 13일 고3 개학 진행될까...교육부 입장은?

이번 사태로 오는 13일 등교 개학에 대한 연기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온라인 개학 계속 진행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불안감을 호소하며 온라인 개학을 연장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현재 762명이 동의한 상태다.

지난 4월 24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서는 글쓴이가 학교가 집단감염에 가장 취약한 장소임을 언급하며 온라인 개학 장기화를 촉구했다.

글쓴이는 "학교는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장소이며, 등교 개학을 실시할 경우 비록 현 신규 확진자 수가 적음에도 집단감염의 우려가 크다"며 "온라인 개학을 장기화하고, 코로나19가 한국에서 완전히 종식되거나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를 청원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8일 현재 124,493 명이 동의했다.

앞서 교육부는 이러한 여론을 인식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또는 '경계'일 때까지 등교하지 않아도 가정 학습을 이유로 한 교외체험학습도 출석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8일 오후 8시를 기해 클럽 등 전국 유흥시설에 대한 운영자제를 한달 간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하며 "전국 클럽,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등 유흥시설에 운영자제를 요청하는 행정명령을 오늘 8시 발동해 한 달 동안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나머지 영역의 생활 속 거리두기는 그대로 유지한다며 개인 위생과 방역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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