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고3,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등교 시작
전국 시도교육청의 다양한 등교수업 방안 등장
대입, 취업 급한 고3 매일 등교, '야자' 보충수업 금지
열화상 카메라 설치, 건강 상태 자가진단 제출, 2m 거리유지, 수업마다 체온 측정

사진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전은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5번이나 미뤄졌던 등교수업이 20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교육부 방침에 따라 고등학교 3학년 뿐만 아니라 전교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들도 등교수업을 시작할 수 있다. 

이에 강원도에서는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 46곳 등 총 170개교와 대구와 전남에 위치한 일부 초중학교 학생들이 처음 등교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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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등교수업 방안 및 대책

등교수업 시작을 앞두고 전국 시도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격주, 격일제 등교 등 다양한 수업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학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일부 지역에서는 컨데이너 교실과 오전, 오후반 2부제 등교 등 수십 년 전 사라졌던 학교의 모습이 되살아났다. 

19일 교육계에서는 20일부터 전국에서 고3을 시작으로 등교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등교수업 지침을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고3은 입시 등을 고려해 매일 등교하지만 다른 학년은 원격 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해 운영하도록 했다. 그러나 등교하더라도 당분간 야간 자율학습(야자)과 보충수업은 금지되고 수업 시간도 단축된다.

이승오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은 "고 1∼3학년은 야간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을 금지하도록 했다"며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금지한 것으로 시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역별, 학교별 상황이 다른 점을 고려해 학년, 학급별 격주 등교와 등교, 원격 수업을 번갈아 진행하는 격일제 등교 두 가지를 제시하고 학교가 선택하도록 했다. 

초중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면서 수행평가 등을 위해 최소 주 1회 이상은 등교하도록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학생 수 30명이 넘는 학교를 대상으로 컨테이너 교실도 도입한다.

시 교육청은 일단 학교장과 협의를 거쳐 수완초등학교(11개)와 수완 유치원(6개)에 컨테이너 교실 17개를 만들기로 했다.

울산교육청은 학생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시차 등교와 1교시당 5분 이내 단축 수업 등을 제시하며 수업 시간을 학교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여전함에 따라 제한적인 등교 선택권을 주는 지역도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다른 곳보다 많았던 대구에서는 교육청이 지역 특성을 고려해 기저질환이 있거나 등교가 어려운 상황에 있는 학생들에게 등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등교 선택권을 준다.

서울시교육청도 2020학년도에만 한시적으로 초등학생 교외체험학습 허용일을 늘려서 최장 34일간 집에 머물며 학교에 가지 않더라도 '가정학습'을 사유로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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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화상 카메라 설치,  3중 발열 검사 등 학교 내 코로나 전파 우려한 학교의 방역 대책

등교 후 학교 내에서 코로나19가 퍼지는 일이 없도록 시도교육청은 학교 소독을 이미 마쳤으며 발열 검사와 거리두기 대책을 시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을 제외한 각급 학교에 학교당 1대씩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학생 수가 1천200명 이상인 학교는 1대를 추가 지원해 시내 총 1천366교에 1천547대가 설치됐다.

마스크도 학생 1명당 5매, 교직원 1명당 3매씩 구매해 학교에 나눠줬다.

학생들은 등교수업 1주일 전부터 매일 등교 전 가정에서 건강 상태를 자가진단해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강원도교육청도 교문을 통과해 운동장에서 2m 간격을 유지하며 1차 발열 검사를 받고 이후 건물 입구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2차 발열 검사 후 교실로 들어가도록 했다. 학교 측은 수업 시작 전 교실에서 다시 체온을 측정하는 3중 발열 검사로 의심 증상자를 걸러낼 방침이다.

교육청들은 급식과 교실 수업, 학생 교내 이동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책상을 시험 대형으로 띄워 배치하고 학생 간 거리 확보가 어려운 경우 개인별 칸막이를 설치해 접촉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일반 교실보다 면적이 넓은 특별실을 활용해 미러링 수업(분반하고 옆 반은 화상 중계하는 방식) 등으로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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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등교 하루 앞둔 학교... 다양한 등교수업 방안 격주 수업, 컨테이너 교실, 2부제 등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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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취업 급한 고3 매일 등교, '야자' 보충수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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