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성격을 16가지로 나누는 MBTI, 감각형과 직관형의 구분
Sensing과 iNtuition의 약어 S와 N, 사물을 인식하는 차이...어떤 차이 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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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MBTI 성격 유형 검사가 화제다.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어로 쓰이는 MBTI는 카를 융(C.G.Jung)의 심리유형론을 근거로 해 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ggs)가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고안한 자기보고식 성격유형지표이다. 

MBTI의 각 레터가 의미하는 바는 외향성과 내향성을 나누는 E(Extraversion)와 I(Introversion), 감각형과 직관형을 나누는 S(Sensing)와 N(iNtuition), 사고형과 감정형을 나누는 T(Thinking)와 F(Feeling), 판단형과 인식형을 나누는 J(Judging)와 P(perceiving)이다. 각 선호 경향 지표에 따라 도출될 수 있는 성격 유형은 ISTJ, ISFJ, INFJ, INTJ, ISTP, ISFP, INFP, INTP, ESTP, ESFP, ENFP, ENTP, ESTJ, ESFJ, ENFJ, ENTJ로 총 16가지이다. 

각 지표 가운데 인식 기능을 가르는 감각형(S)와 직관형(N)의 차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감각-직관 지표는 사람이나 사물 등의 대상을 인식하고 지각하는 방식에서 감각과 직관 중 어느 쪽을 더 사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즉, S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오감을 통해 받아들이는 것이고 N은 육감, 느낌 등을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보는 것이며 비유하자면 S는 나무를 보고 N은 숲을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S의 경우 현실에 맞는 체험을 통해서 정보를 습득하고 사물의 형태, 모양, 크기, 색깔, 촉감 등에 집중하며 관찰해 더욱 꼼꼼하고 세밀한 특성을 가진다. 일 처리가 철저한 편이고, 실제적인 것을 중시하며 사건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 경험을 통해 정보를 파악하고 상황을 적용하기 때문에 어떤 일이 주어지면 과거로부터의 정보를 회상해 현실에 적용하려고 한다. 어떠한 질문에 대해서도 최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사실 위주로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답을 내놓는다.

반면, N의 경우 사물 너머의 것, 즉 상상에 집중해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보기보다는 육감에 의존하려 한다. 따라서 직관형인 사람들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조적이며 가능성을 중요시하고 비유적인 묘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디어가 많기 때문에 당장의 현실 보다는 먼 미래의 비전을 설계해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현실적인 행동보다는 의미 있는 행동을 하는 편이다. 어떤 질문이 주어졌을 때도 감각형 사람들과는 다르게 현실적이기보다는 다소 엉뚱하고 창의적인 답을 내놓는다.

결국 S와 N은 현상을 바라볼 때 다른 생각을 많이 하느냐 마느냐의 차이가 크다. 현실주의인 S는 꼼꼼하고 세부적으로 대상에 접근하지만 자유 연상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고 이상주의인 N은 생각의 폭이 넓고 자유롭지만 덜 꼼꼼하고 세부적인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구체적인 상황을 적용해 보면 공부를 할 때 감각형인 S는 구체적으로 꼼꼼히 메모를 하고 정보 하나하나를 그대로 받아들여 깨우치는 반면, 직관형인 N은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정보를 붙들고 있는 시간이 길고 그 정보를 흡수한 후 자신이 적용해 검증하는 식으로 터득한다. 

한편, 전 세계의 인구가 다양한 만큼 16가지 범주로 세분화시킬 수는 없는 것이고 MBTI 성격 이론 역시 부분적으로 적용할 수는 있지만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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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시리즈] MBTI 성격 유형, S와 N의 차이 분석

사람의 성격을 16가지로 나누는 MBTI, 감각형과 직관형의 구분

Sensing과 iNtuition의 약어 S와 N, 사물을 인식하는 차이...어떤 차이 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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