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만송재(満松齋)’

[문화뉴스 MHN 우지혜 기자] EBS1 ‘건축탐구-집’이 오늘 9일 밤 10시 40분 ‘나무에게, 나무家 - 한옥VS팀버프레임 하우스’ 편을 방영한다.

닮았지만, 서로 다른 두 개의 나무집이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한옥과 일명 서양식 한옥이라 불리는 팀버프레임(Timber Frame)이다. 오늘 9일 방송되는 ‘건축탐구-집’은 방송을 통해 두 나무집을 이야기한다.

동서양의 삶의 모습을 반영한 두 집은 건축 재료로 나무를 대하는 방식에서부터 구조를 디자인하는 방법까지 달라도 너무 다르다. 하지만 두 집 모두 따뜻하고 편안한 나무로 집안을 가득 채워 보는 이의 마음까지도 편안하게 만든다는 점을 똑 닮았다.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나무가 나무에게 들려주는 나무집 이야기를 ‘건축탐구-집’ ‘나무에게, 나무家 - 한옥VS팀버프레임’에서 만나보자

한옥의 곡선미, 나무가 주는 편안함

강원도 양양 ‘만송재(満松齋)’에는 한옥 목수, 병진 씨(54)네가 살고 있다. 12년째 한옥을 짓고 있는 병진 씨는 소나무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집 이름을 소나무가 가득한 집이라는 의미의 ‘만송재(満松齋)’라고 지었다.

목수였던 할아버지를 닮아 자연스럽게 한옥을 짓는 목수로 살게 된 병진 씨. 목수로서 그가 가장 가슴 뛰는 순간이 있다면 바로 곱게 휘어진 나무를 발견했을 때다.

서양의 나무집과 다르게 한옥은 최대한 나무의 모습을 살려 집을 짓는다. 이때, 휘어진 나무가 자재로 사용되면 한옥만이 가지고 있는 곡선미를 표현할 수 있다. 그래서 병진 씨의 보물 1호는 잘 휘어진 나무다. 한옥의 곡선미를 엿볼 수 있는 도편수 병진 씨의 애정 가득한 ‘만송재’에는 오늘도 소나무 향이 퍼져나간다.

경기도 화성 ‘팀버프레임’ 하우스

반전 가득한 서양식 한옥 ‘팀버프레임 하우스’

경기도 화성시에 자리한 까맣고 허름한 집. 외국에서 볼 법한 이 나무집이 바로, ‘팀버프레임’ 집이다. 이 집의 주인 명석 씨(49)는 약 20년 전, 방송국 촬영 감독이었다. 취재차 캐나다에 갔던 그는 팀버프레임 목수들을 보고 가슴이 뛰었다. 그 모습을 잊을 수 없었던 명석 씨는 결국, 팀버프레임 목수의 길을 선택했다.

열병 앓듯이 팀버프레임에 빠져 있다는 명석 씨.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팀버프레임 하우스의 매력은 무엇일까? 나무 그대로의 곡선을 살려 집을 짓는 한옥과 반대로 팀버프레임은 네모 형태의 반듯한 제재목을 사용한다. 높은 천장과 직선의 나무 골조가 드러나 화려함이 돋보이는 팀버프레임. 허름한 집 외관과 달리 내부로 들어가면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반전 매력을 뽐낸다고 하는데. 과연, 그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한옥과 팀버프레임 하우스의 닮은 듯 닮지 않은 나무집 이야기를 소개하는 ‘건축탐구 집’ ‘나무에게, 나무家 - 한옥VS팀버프레임 하우스’는 오늘 9일 밤 10시 40분, EBS 1TV 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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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건축탐구-집] ‘나무에게, 나무家 - 한옥VS팀버프레임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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