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하루 19화 '서울살이 몇 해인가요?, '경기도 평택', '부부가 쪽방촌을 찾은 이유?'
6월 12일 5시 25분 MBC에서 방영

출처: MBC '어쩌다 하루'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25분

[문화뉴스 MHN 최지원 기자] MBC '어쩌다 하루'는 오늘 오후 5시 25분 제 19회를 방영한다. 

MBC '어쩌다 하루'는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들여다보는 동시에 무심코 지나쳤던 하루에 대한 재발견을 통해 일상 속 기쁨과 힐링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일상 속에서 흔히 찾아오는 '어쩌다'는 물음을 여행, 인물, 리얼 시트콤 세 가지 코너를 통해 풀어낸다.

 

1. '어쩌다 취준생' - 서울살이 몇 해인가요?

퇴근 길, 올려다 본 서울의 모습은 눈부시게 화려하다. 하지만 빛나는 서울의 모습과는 달리 방인은 4년째 준생의 집에 기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착잡하기만 하다. 지방에서 올라와 곧바로 취업에 성공했지만, 전세보증금을 날리고 준생의 집에 살고 있는 방인. 그리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 왔지만 취업 사기를 당하고, 자신은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수지. 이 두 친구의 공통점은 바람 앞의 흔들리는 촛불과도 같은 처지의 서울 하늘아래 ‘내 집’이 없는 불안한 청춘이라는 것이다. 

누가 봐도 부러울 것 없는 인생 같지만 사실 방인은 콤플렉스가 많은 남자다. 그런 방인이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준생이와 그리고 준생의 조카이다. 바로 ‘서울태생’ 즉, 서울에 집이 있는 사람이다. 일명 지방러인 방인은 4년째 얹혀살고 있다는 자기의 처지가 늘 불안하기만 하다. 한편 수지 또한 치킨 집을 정리하고 변변한 직장 없이 시간만 보내느라 월세도 못 내고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던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듯한 모습 속에서도 맘 편하게 쉴 수 있는 집이 없어 불안한 청춘들, 이들을 위한 탈출구는 없는 것일까? 

 

2. '어쩌다 모퉁이' - 평야를 품은 다채로운 동네 '경기도 평택'

고려 시대인 940년에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된 경기도의 오래된 남서부 도시, 평택. 세종실록지리지에 ‘땅이 기름지고 메마른 것이 반반’이라 기록되어 있는 평택은 산이 낮고 드넓은 평야를 품고 있어 질 좋은 쌀이 나는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평택의 중앙부에 위치한 오성면. 이곳에 평택에서 난 쌀겨를 이용한 재밌는 농촌체험마을이 있다. 평택에서 태어나 농부로 살아온 조병욱 대표는 어쩌다 쌀겨를 발효시켜 찜질이 가능한 장소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평택 국제중앙시장이 자리한 신장동 일대는 ‘경기도의 이태원’으로 불릴 만큼 이국적인 분위기와 다양한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평택의 대표 관광명소다. 신장동 모퉁이에서 미군복을 판매하는 김현준 사장은 미군을 상대로 가방, 벨트와 같은 액세서리 품목을 장사하다 10년 전 직접 미국을 방문해 미군복을 수입하는 판로를 마련했다는데. 송탄에서 나고 자란 그는 외국인이 전혀 낯설지 않아 미군을 상대하는 일을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되었다.

 평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바로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소시지로 끓여먹은 부대찌개다. 신장동의 허름한 식당에서 시작한 최 할머니의 부대찌개는 그 역사만 50년이 흘렀다는데. 1인분에 80원으로 시작한 부대찌개 집은 현재 아들이 물려받아 2대째 장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여전히 햄과 소시지는 수입을 통해 구입해 50년 전통의 맛을 고수하고 있다는 송탄의 부대찌개 집까지, 다채로움 가득한 있는 평택으로 '어쩌다 모퉁이'여행을 떠나본다. 

 

3. '어쩌다 인생' - 부부가 쪽방촌을 찾는 이유는?

사람들의 입소문 타고 맛 집으로 유명한 영등포의 한 초밥집. 일주일에 한 번, 점심 장사가 끝나는 오후가 되면 2시간 동안 가게의 불이 꺼진다. 사장 이상영 씨의 발길이 향한 곳은 바로 영등포 내에 위치한 쪽방촌. 그는 벌써 15년 가까이 쪽방촌을 다니며 어려운 독거노인들을 돌보고 생필품 후원을 하고 있다. 외로운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주기도 하고, 집안 곳곳 수리가 필요한 곳을 손보기도 한다는데. 한때는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다녀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는 이상영 씨. 그는 어쩌다 쪽방촌을 찾게 된 것일까?  

유년시절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이상영 씨. 그랬던 그가 어머니를 다시 만나게 된 건 2003년,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꿈에서도 그리워하던 어머니와의 만남. 당시 어머니는 어려운 형편에 식당으로 일을 다니면서도 쪽방촌을 찾아 반찬 나눔 등의 봉사를 해오고 있었다. 게다가 봉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어린 아들을 두고 떠나온 죄책감 때문이었다고.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 큰 영향을 받은 이상영 씨는 그 뒤 어머니를 따라 쪽방촌 봉사를 시작했고, 어머님이 돌아가신 뒤에도 지금까지 그 뜻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생필품 후원부터 매달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 대접까지 하고 있는 그는 단순한 봉사자가 아닌 쪽방촌 어르신들의 친구이자 아들이 되었다. 일방적인 나눔이 아닌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행복한 나눔을 계속하고 싶다는 이상영 씨. 그의 이야기를 '어쩌다 인생'에서 만나본다. 

 

한편, MBC '어쩌다 하루'는 12일 오후 5시 25분 MBC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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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어쩌다 하루' 19화 '어쩌다 취준생'들의 서울살이, 경기도 평택, 부부가 쪽방촌을 찾는 이유는?

어쩌다 하루 19화 '서울살이 몇 해인가요?, '경기도 평택', '부부가 쪽방촌을 찾은 이유?'
6월 12일 5시 25분 MBC에서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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