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오는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건의
올해 법정 공휴일 수 115일...전년 대비 이틀 적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휴식, 내수 회복 효과 기대

출처=pixabay
靑,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황금연휴' 될까...역대 임시공휴일 어땠나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오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광복절을 기해 사흘간의 연휴를 가질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8월 17일 월요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전했다.

정 총리는 임시공휴일 지정 취지에 대해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의 시간을 드리고, 내수 회복의 흐름도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올해는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날이 많아 전체 휴일 수도 예년보다 적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가 언급한 올해 법정공휴일 수는 총 115일로, 전년도 대비 이틀 적은 숫자다. 지난해 법정공휴일 수는 117일, 2018년은 119일이었다. 

올해 법정공휴일 수가 전년 대비 적은 이유는 삼일절과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이 주말과 겹치고 지난 설 연휴도 주말을 걸치면서 실제 휴일이 줄었기 때문이다.  

출처=연합뉴스 ㅣ 정세균 국무총리
靑,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황금연휴' 될까...역대 임시공휴일 어땠나

특히나 지난 2월, 3월, 6월 모두 휴일이 없는 상태로 코로나19 시국이 이어진 탓에 국민적인 피로도가 누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역대 임시공휴일은 정부 수립 이후 총 60차례 지정됐다. 지난 2017년 5월 9일 19대 대통령 선거일과 2016년 5월 6일, 2015년 8월 14일 등도 임시공휴일이었다. 

만일 오는 8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문재인 정부 들어서 두 번째이자 역대 61번째 임시공휴일이 되며, 토요일인 광복절부터 사흘 연속 이어지는 '황금 연휴'를 맞게 된다.  

여기에 정 총리가 공공도서관이나 미술관 등 편의시설 운영 재개 의사를 밝히면서, 황금연휴 기간 국민들의 피로감을 덜고 소비 진작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임시 공휴일 지정은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결정되며 정 총리의 공개 발언이 나온 만큼 실제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여의치 않은 현 상황에서 내수 진작 효과와 국민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을 얻고있다. 

 

--

정 총리, 오는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건의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휴식, 내수 회복 효과 기대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