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2020 LoL 월드 챔피언십(LoL World championship)이 중국 상하이 개최를 확정했다. 

1일 라이엇 게임즈는 ‘2020 LoL 월드 챔피언십(LoL World championship, 이하 롤드컵)’을 오는 9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다고 공식화했다. 

롤드컵은 한국을 포함한 12개 지역별 리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팀들이 모여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전통적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지난 2019 롤드컵 결승전의 경우, 최고 동시 시청자 수가 무려 4,400만명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e스포츠 대회임을 입증했다. 

2020 롤드컵은 9월 25일에 개막해 10월 31일에 결승전을 치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올해 롤드컵의 테마는 ‘쟁취하라(Take Over)’로, 지난 10년간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왔던 LoL이 e스포츠에서 더 나아가 진정한 스포츠로 거듭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대망의 결승전은 올 9월 말 완공 예정인 ‘푸동 축구 경기장(Pudong Soccer Stadium)’에서 열린다. 푸동 축구 경기장은 상하이 상강의 새로운 홈구장이자 2023년 AFC 아시안 컵이 열리는 경기장으로, 롤드컵 결승전이 이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첫 행사가 될 예정이다.

당초 코로나19 감염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롤드컵의 개최 여부 자체가 불투명했다. 시국의 심각성을 고려해 LPL과 LCK 등의 대회 일정이 변경되자 대회 자체를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추측이 이어졌다. 

특히나 2020 롤드컵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10주년이 되는 해에 개최되는 기념비적인 대회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2018-2019 시즌에 걸쳐 2년 연속으로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려 리그의 위상이 높아진 LPL의 홈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롤드컵인 만큼, 어느때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주관사 라이엇 게임즈 역시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역대 가장 규모가 큰 월드 챔피언십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7년 ‘장로 드래곤’부터 2019년 ‘트루 데미지’에 이르기까지 롤드컵 오프닝 무대마다 진보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며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해왔다. 올해 오프닝 또한 전 세계 롤드컵 시청자를 위해 라이엇 게임즈만이 선보일 수 있는 유니크한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롤 강국인 우리나라도 롤드컵에 매년 참가하며 강력한 저력을 입증해왔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8년간 롤드컵 우승팀의 탑 라이너로 한국인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탑솔러의 나라다'라는 인정을 받기도 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2021년에는 중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롤드컵을 개최할 예정이다. 따라서 기존 2021년 개최 예정지였던 북미에서는 2022년에 롤드컵이 개최된다. 

존 니덤(John Needham)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은 “드림핵의 작은 무대에서 시작한 월드 챔피언십은 불과 10년 만에 세계 유수의 경기장에서 진행하는 대회가 됐다”며 “지금 모든 계획을 다 말씀드릴 수 없지만, LoL e스포츠만의 방식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중국 상하이 개최를 확정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 10주년을 맞아 기대만큼 성공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20 롤드컵 일정] "쟁취하라" 9월 개최 확정...LPL 홈그라운드 결승전, 소환사의 컵 들어올릴까

오는 9월 25일 상하이 개최 확정
10월 31일 결승전
10주년 맞아 역대급 규모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