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마이삭, 2일 제주도→3일 부산
10호 태풍 하이선 발생 가능성 높아...한반도 관통할까
기상청 "10호 태풍, 한번도 영향줄 지 속단 일러"

출처=기상청
9호 태풍 마이삭 예상경로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과 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예상경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기상청은 태풍 마이삭(MAYSAK)이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9호 태풍 마이삭, 2일 제주도 상륙...최대 400㎜의 폭우

태풍은 오늘 오키나와 해상에서 2일 오전 3시쯤 제주 서귀포 남쪽 약 44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3일 새벽 부산 부근에 상륙, 오늘부터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3일까지 최대 400㎜의 폭우가 한반도에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앞서 한반도를 강타했던 8호 태풍 바비보다 한층 강력한 위력을 지닌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 마이삭은 기준 중심기압 940hPa, 중심 최대풍속 169km/h(47m/s)의 매우 강한 태풍이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s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를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위력을 지닌다.

출처=기상청
10호 태풍 하이선 예상경로

 

10호 태풍 하이선 "한반도 영향, 아직 속단 어려워"

이날 괌부근 해상에서 태풍의 전단계인 열대저압부가 생겨남에 따라 마이삭의 뒤를 이어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발달, 이르면 이번 주말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하이선으로 발달할 수 있는 열대저압부의 중심기압이 1천4hPa, 최대풍속은 시속 54㎞이고 시속 22㎞의 속도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하이선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 여부는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며 신중을 기했다. 태풍의 특성상 태풍이 발생한 후에야 진로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발생시기와 강도 등에 크고 많은 변수와 변화가 있다"며 "발생 후에야 경로나 강도를 구체적으로 명확히 할 수 있어 아직 우리나라 영향 여부나 강도 등을 속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예의 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출처=윈디닷컴 캡처
태풍 마이삭-하이선 예상경로, 윈디VS기상청 어떻게 다를까

 

체코 기상앱 '윈디', 하이선 7일 울릉도 방면 접근 예측  

역대급으로 꼽히는 장마 기간 동안 반복되는 오보를 낸 기상청과 달리, 비교적 정확한 예보로 유명해진 체코 기상 앱 ‘윈디’의 예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윈디' 예보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은 1일 오키나와 서쪽에서 2일 저녁 제주도 남동쪽 부근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3일 목요일 오전 부산 남쪽으로 이동, 동해안을 거쳐 북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오는 6일 오전 일본 남쪽 해안에 접근하고 7일 울릉도 방면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에 근접하면서 정부는 태풍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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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하이선 예상경로, 윈디VS기상청 어떻게 다를까

9호 태풍 마이삭, 2일 제주도→3일 부산
10호 태풍 하이선 발생...한반도 관통할까
기상청 "10호 태풍, 한번도 영향줄 지 속단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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