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코로나 엑소더스, 떠나는 뉴요커들

[사진=KBS 제공]

[문화뉴스 MHN 정지윤 기자]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 약 6개월이 지난 가운데 도심에서 거주하던 많은 사람들이 도심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이른바 ‘코로나19 엑소더스’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 코로나 엑소더스, 떠나는 뉴요커들

뉴욕의 한 이사업체에 따르면 5~6월 다른 주로 이사하기 위한 이사 견적이 전년 대비 200%이상 늘었고 7월에는 165% 이상이 늘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뉴욕시 인근 교외로 이주하는 사람들이라고 전해졌다. 뉴욕시 북부 웨스트체스터에서는 주택 거래가 전년 대비 112% 늘었는 데 반해 사람이 붐비던 뉴욕 도심 맨해튼의 부동산 매매는 전년 대비 56% 줄어 대조를 이루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뉴욕시 전역에서 비어있는 아파트는 6만 7300가구, 공실률은 4.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왜 뉴욕에선 이런 이주 행렬이 계속되고 있는 걸까?

봉쇄 조치로 온 가족이 집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에게는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어른들에게는 재택근무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번 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도심을 떠나 외곽으로 이주하는 뉴요커들을 집중 취재한다.

◆ 코로나19는 사기다? 反코로나 음모론 확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독일을 비롯한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유럽 곳곳에서 반 코로나 시위가 지속 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 모인 시민 3,800여 명은 ‘노 마스크’,‘바이러스는 음모’ 등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으며, 프랑스, 영국 등에서도 코와 입을 뚫은 마스크를 쓰는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反 코로나 시위가 한창이다.

정부의 방역 정책에 불신이 팽배한 일부 극우주의자들은 코로나19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한 국가의 전체주의적 음모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온라인 음모론 집단 ‘큐어넌(QAnon)’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큐어넌’은 미국에 거대한 소아 성매매 조직이 있다고 믿고, 민주당을 비롯한 트럼프에 반하는 유명인들이 이 조직을 이끌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 집단은 진보적인 주장을 하는 자들이 아동들을 학대하고 아동의 피를 마시는 악마 숭배 의식까지 치른다고 믿는 집단이다.

이 집단은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자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바이러스로 공포심을 조장하고 사람들을 조종하고 있다고 말하며 코로나19 대응 조치가 방역에 효과가 없다는 주장을 퍼뜨리는 통로가 되고 있다.

이번 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코로나19만큼 확산세가 뚜렷한 코로나19 음모론의 실체와 현상을 규명해본다. 

한편,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5일 밤 9시 40분 KBS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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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코로나19는 사기다? 反코로나 음모론 확산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코로나 엑소더스, 떠나는 뉴요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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