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계 대모 심영자 회장 22일 별세
  • 정지윤 기자
  • 승인 2020.10.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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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복싱계 대모 심영자 회장 별세
전 88 프로모션 심영자 회장 사진
전 88 프로모션 심영자 회장

[문화뉴스 MHN 정지윤 기자] 복싱계의 대모라 불렸던 심영자 회장이 지난 22일 광진구 중곡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심영자 회장은 한국 프로복싱의 전성기였던 80년대 극동의 전호연 회장, 동아의 김현치 회장과 함께 트라이 앵글을 구축하며 프로복싱의 한축을 담당했던 여성 프로모터였다. 

심영자 회장은 여고시절 무용을 전공한 재원이었지만 시나리오 작가출신의 셋째 오빠와 친분이 있던 영화감독의 눈에 띄어 생각지도 않은 배우의 길을 걸었다. '죽도록 사랑했노라'에서 신성일의 상대역을 맡았던 것을 필두로 '홍도야 우지마라', '10대 부부', '쌍칼', '딸들의 결혼', '이대왕검' 등 총 17편의 영화에 출연을 하며 중견배우로 각광을 받았다.

심영자는 1966년 사업가 문덕만과 결혼하며 은막을 떠났지만 이번엔 둘째 오빠와 친분이 있던 복서 김성준과 인연으로 그를 적극 지원, 그가 1978년 9월 30일 WBC 라이트 플라이급 정상에 오르는데 일조를 하면서 복싱과 인연을 맺는다. 

78년 신인왕 출신의 김철호와 양일을 80년 1월 WBC 슈퍼 플라이급 정상에 올리고 극동 프로모션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장정구와 이일복이 이대열에 합류, 이중 장정구가 83년 3월 WBC 라이트 플라이급 세계정상에 오르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83년 10월 20일 친히 88 프로모션을 설립하고 선수 양성에 심혈을 기울여 87년 6월 IBF미니 플라이급에서 이경연이 초대챔피언에 오른다. 88년 WBA WBC 플라이급 양대기구를 석권한 김용강과 WBA 밴텀급과 WBC 슈퍼 플라이급을 석권한 문성길이 연달아 정상정복에 성공한다. 이후 WBA 미니멈급 챔피언 김봉준과 정비원, 장태일, 백종권, 최요삼을 연달아 세계챔피언으로 탄생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향년 78세. 빈소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발인 24일 오후 2시. 장지 서울 추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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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계 대모 심영자 회장 22일 별세
22일 복싱계 대모 심영자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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