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도박문제회복센터
사진=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MHN 문화뉴스 최윤정 기자] 국내 최초 도박중독 재활 센터인 정선도박문제회복센터가 2월 1일,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 문을 연다. 

정선도박문제회복센터(이하 '정선센터')는 서울에 이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2번째 지역센터이다. 정선군, 태백시, 영월군 등 카지노 인접지역 도박중독자들의 치유‧재활을 돕고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정선센터는 특별히 고위험 도박중독자들이 다수 체류하는 현지 특성을 고려하여, 체계적, 장기적인 개입이 가능한 재활 치료를 중점 시행할 계획이다. 2016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도박을 목적으로 정선 지역에 장기 체류하는 중독자들은 수백 명으로 추산된다. 또한 2019년 정선군 자살자는 인구 10만 명당 39명으로 전국 평균인 26.9명 보다 높다.

올해 정선센터가 운영하는 사업은 카지노 장기 체류자를 위한 쉼터 운영, 주간 집중회복 프로그램 ‘해밀 치료공동체’, 직업 재활, 취약계층 대상 동계 지원 사업, 개인 심리상담, 대상별 맞춤형 예방교육 등이다. 정선센터는 2월 중 서비스 참가자를 모집하여, 3월부터 본격적으로 도박문제 예방‧치유‧재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박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정선센터의 치유‧재활 과정에 수시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정선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 신청을 하면 된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도박문제 예방 및 치유‧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으로, 전국 15곳에 지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도박문제자 본인 또는 가족은 누구나 전화·문자(1336), 넷라인 온라인 채팅, 카카오톡 챗봇을 통해 무료로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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