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승인
식약처, 고령층 접종 여부 '결정 된 바 없다'

사진=아스트라제네카 

[MHN 문화뉴스 한진리 기자] 유럽연합(EU)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면서 주말 휴장에도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U,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2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AZD1222)의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유럽연합의약품청(EMA)의 백신 승인 권고를 받아들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개 EU 회원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해당 업체가 합의대로 4억 회분을 배송하기를 기대한다"며 "유럽인과 우리 이웃, 세계의 협력국들을 위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해나갈 것"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에 이어 EU가 조건부 사용을 승인한 3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으로, 경쟁사인 화이자·모더나보다 가격이 4달러 선으로 저렴한데다 저장·운송이 쉬워 접종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 "고령층 접종제한 결정된 바 없어"
관련주 장 마감 상황 촉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도입도 임박했다.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내일(31일) 오후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자료와 관련해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식약처는 검증자문단 회의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 임상적 의의, 대상 환자의 적정성 등에 대해 들여다보는데, 결과는 오는 2월 1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도입 예정 백신 중 가장 먼저 식약처에 백신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효능 논란이 불거지며 도입 부담이 가중됐다.  

이와 관련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 산하 예방접종위원회는 28일(현지 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4세 이하에게만 접종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백신이 55세 이상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충분한 데이터가 아직 없다”며 “그러나 해당 연령대 면역 반응, 다른 백신들의 임상 데이터를 고려할 때 고령층도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에서도 고령층 사용 제한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식약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제한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SK케미칼

백신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주말 휴장에도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관련 대장주로 꼽히는 SK케미칼은 29일 장 마감기준 전일대비 1.08%(4,500원) 상승한 42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케미칼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회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하기 위해 만든 회사로, SK케미칼은 지분 98.0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진매트릭스

진매트릭스는 장 마감 기준 4%(650원) 하락한 1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00년 설립된 진매트릭스는 자체개발한 분자진단 원천기술로 질병을 일괄 진단하는 의료기기를 개발,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분자진단 사업부문과 체외진단 사업부문으로 구분하며, NeoPlex STI, OmniPlex-HPV, 생화학 및 래피드 등의 제품과 의료장비, LUCICA GA 등의 상품이 있다. 2019년 중 연결회사인 진매트릭스바이오를 흡수합병하여 현재 연결대상 종속법인은 없다. 

진 매트릭스는 SK케미칼 지분이 있는 SK디스커버리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분사한 백시텍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관련주로 언급된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에이비프로바이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장 마감 기준 전일대비 3.13%(40원) 하락한 1,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에이비프로바이오는 공작기계의 한 분류인 머시닝센터(MCT) 등을 제작하는 금속절삭기계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머시닝센터 소형급을 전문으로 제작 공급하고 있으며 IT부품산업과 자동차부품산업, 기타 부품산업용 머시닝센터 제조와 머시닝센터의 부분품인 Unit제조를 주력사업으로 한다. 바이오사업, CNC 고속가공기, IT장비 사업을 신규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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