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어느덧 시즌 막바지에 이른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경쟁은 여느 때보다 치열하다. 첼시가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놓고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그리고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희비가 엇갈린 31라운드였다.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로 꼽혔던 첼시와 맨시티의 맞대결은 선두 첼시의 2-1 승리로 끝났다. 그 사이 아스널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반등을 노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전 무승부에 이어 에버턴과의 맞대결에서도 1-1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뜨린 토트넘 홋스퍼는 스완지 시티 원정에서 3-1로 승리했고, 리버풀은 본머스와 2-2로 비겼다.

공식 라운드는 31라운드였다. 그러나 컵대회 일정 탓에 맨유와 아스널은 다른 팀들보다 두 경기를 덜 치렀다. 맨시티와 토트넘 그리고 첼시 역시 각각 한 경기씩 덜 치른 상태.

관건은 역시나 4위 싸움이다. 일단 첼시는 토트넘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유지하며 사실상 리그 우승을 예약한 상태다. 토트넘 역시 꾸준히 승점을 쌓으며 첼시를 맹추격하고 있다. 7점 차지만, 첼시가 미끄러질 경우 언제든 반등할 수 있다. 리버풀은 컵대회 일정 부담이 없던 탓에 31라운드를 모두 치렀다.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분명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상대적 약체와의 경기에서 자주 미끄러진 게 문제다.

맨시티와 아스널 그리고 맨유가 4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빡빡한 일정의 맨유가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맨시티와 아스널을 제칠지가 관심사다.

강등권 싸움도 치열하다. 상승세였던 스완지의 날개가 꺾였다. 헐시티가 미들즈브러에 승리한 탓에 스완지는 강등권인 18위로 밀려났다. 크리스탈 팰리스 역시 사우샘프턴에 발목이 잡히며 연승 행진이 끊겼다.

한편, 레스터는 선덜랜드전에서도 2-0으로 승리하며 라니에리 감독 경질 후 연승 행진으로 11위까지 안착했다. 최악의 상황인 강등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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