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홍동, 쌀국수 소고기장국, 꽃게랑면 닭개장면, 틈새라면 매운김치

[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코로나19의 타격에도 라면 시장은 성장세다. 규모가 커지고 있는 라면 시장. 2021년에도 신상을 출시하며 '라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60억 늘어난 2조 1500억 원 정도로 파악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시간이 증가하자 라면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양한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업계는 줄줄이 신상을 내놓고 있다. 농심의 '배홍동', '쌀국수 소고기장국', 오뚜기의 '꽃게랑', '라면비책 닭개장면', 팔도의 '틈새라면 매운김치' 등 신상 라면을 살펴본다. 

사진=농심 제공
사진=농심 제공

농심 신상 비빔면 '배홍동', '쌀국수 소고기장국' 출시 

농심은 여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비빔면 '배홍동'을 출시한다. 

농심 관계자에 따르면 연구원과 마케터가 1년여 간 전국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다니며 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배홍동은 비빔장에 들어가는 배, 홍고추, 동치미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을 지은 것으로, 매콤한 맛, 달콤한 맛, 시원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비빔면의 절대 강자는 팔도의 비빔면이다. 팔도 비빔면은 하절기 계절라면 시장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전에도 농심은 도토리쫄면, 칼빔면 등 새로운 비빔면을 선보이며 하절기 라면 시장을 공략했지만, 큰 성과를 누리지 못했다. 과연 농심의 새로운 비빔면 '배홍동'이 팔도 비빔면을 추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농심은 지난 17일 '쌀국수 소고기장국'을 출시했다. 

앞서 농심은 2019년 쌀면과 닭육수 조합의 '농심쌀국수'를 선보였다. 낮은 열량의 쌀국수 라면으로 꾸준한 인기를 받아온 농심은 더 많은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렸다. '쌀국수 소고기장국'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소고기장국을 이용한 쌀국수 라면이다. 

쌀국수 업체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은 쌀국수에 익숙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는 시도조차 않는다. 농심은 이러한 소비자를 겨냥해 한국인의 입맛에 더 적합한 쌀국수 라면을 선보인 바, 과연 더 많은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 과자를 라면으로 '꽃게랑', '라면비책 닭개장면'

오뚜기는 빙그레와 협업해 과자 '꽃게랑'을 라면으로 변신시킨 '꽃게랑면'을 출시했다. 

'꽃게랑면'은 용기면으로 출시됐다. 오뚜기는 인기 과자 '꽃게랑'의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구수한 꽃게탕으로 국물을 냈고, 꽃게 모양의 어묵 후레이크를 넣었다. 반면, 빙그레는 오뚜기의 참깨라면을 과자로 구현한 '참깨라면타임'을 선보였다.

기존 식품업계는 다른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식품기업 간 협업으로 제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자를 라면으로 구현한 꽃게랑면이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꽃게랑만큼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뚜기의 건강 라면 '라면비책 닭개장면'

건강식품 수요 증대에 맞춰 등장한 오뚜기의 가정간편식 라면 브랜드 '라면비책'이 첫 번째 제품 '라면비책 닭개장면'을 출시했다. 

'라면비책'은 오뚜기의 '숨겨진 라면비법'을 의미한다. '라면비책 닭개장면'은 큼지막한 닭고기를 제공하기 위해 레토르트 파우치를 활용했다. 또한 식이섬유 함량을 높이고자 칼국수 형태의 면발에 귀리를 첨가했고, 얼큰한 닭개장 국물로 맛과 영양 모두를 사로잡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라면비책 닭개장면은 오뚜기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라면으로, 기존 라면보다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었다.

사진=팔도 제공

팔도 '틈새라면 매운김치'

팔도는 '틈새라면 매운김치'를 출시했다. 매운 음식에 또 다른 매운 음식을 얹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기존 '틈새라면'은 베트남 하늘초를 베이스로 한 매운 라면이다. 팔도의 이번 신제품 '틈새라면 매운김치'는 기존 틈새라면에 김치 분말을 더해 마치 김치찌개를 먹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추가적으로 면발에 감자전분을 더해 쫄깃함도 살렸다. 매운맛과 쫄깃함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저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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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전쟁] 2021 라면 전쟁 스타트...농심, 오뚜기, 팔도 신상 라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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