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Meal Kit)'로 어려운 음식 쉽고 빠르게 요리하다

사진=cookit 제공

[MHN 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바깥에서 음식을 사 먹는 것이 여의치 않게 됐다. 배달음식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매번 먹을 수 없는 노릇. 특히 요즘엔 건강을 생각해 배달음식과 인스턴트 음식 섭취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집에서 음식을 만드는 것을 쉬운 일이 아니다. 재료부터 조리까지 신경써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 이런 사람들을 겨냥한 '밀키트'가 각광받고 있다.

■ '밀키트(Meal Kit)'로 쉽고 빠르게 요리하다

밀키트(Meal Kit)는 식사를 뜻하는 Meal과 세트를 뜻하는 Kit의 합성어다. '음식 세트'라는 의미로, 손질된 식재료와 소스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재료, 레시피 세트를 말한다. '쿠킹박스', '레시피 박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밀키트는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정량의 양념, 조리법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식재료가 손질되어 들어있기 때문에 식재료를 구매하기 위한 장보기나 손질 과정을 건너 뛸 수 있다. 식재료에 딱 맞게 준비된 양념은 조리법을 알아보기 위한 수고를 덜어주어 조리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또한 동봉된 레시피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요리 경험이 없는 사람도 쉽게 음식을 만들 수 있어 자취하는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다. 밀키트는 손질된 재료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미 요리가 되어 있어서 데우거나 약간의 조리과정을 더하는 '가정간편식'과 차이가 있다. 

사진=심플리쿡 제공

밀키트는 곱창불고기전골부터 밀푀유나베, 파스타, 감바스까지 한식, 일식. 양식 구분하지 않고 종류가 다양하다. 최근엔 유명 셰프들의 레시피로 만들어진 밀키트도 등장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 '쿠킹박스'라는 이름으로 밀키트가 상용화되기 시작했고, 2017년부터 밀키트 시장 규모가 커지기 시작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밀키트 시장 규모는 대략 2000억 원으로 추산됐고, 이어 올해는 3000억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집밥 문화 트렌드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1인 가구와 혼밥족을 겨냥하며 나왔던 밀키트가 30, 40대 주부들 사이에서 소비되기 시작하면서 밀키트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밀키트 이용 후 발생하는 쓰레기 양도 만만치 않아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고 간편하게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은 밀키트 수요를 꾸준히 증가시키고 있다.

평소 어렵거나 재료 때문에 시도하지 못했던 메뉴가 있다면, 또는 간단하고 건강한 집밥을 원한다면 다양한 밀키트로 간단하게 집밥을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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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집밥, '밀키트' 어떠세요? 

'밀키트(Meal Kit)'로 어려운 음식 쉽고 빠르게 요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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