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삼형제' 문영남 작가 복귀작
윤주상,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 김경남, 이보희 출연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

[문화뉴스 한진리 기자] 문영남 작가가 '오케이 광자매'로 돌아온다.

 

문영남 작가-이진서 감독

윤주상, 홍은희, 전혜빈 주연

13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다. 

드라마 최강칠우, 부자의 탄생, 동안미녀, 천명, 골든크로스를 연출한 이진서 감독과 장밋빛 인생, 소문난 칠공주, 조강지처클럽, 수상한 삼형제, 폼나게 살거야, 왕가네 식구들, 우리 갑순이, 왜그래 풍상씨를 집필한 문영남 작가가 의기투합해 방송 전 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윤주상,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 김경남을 비롯해 이보희, 이병준, 최대철, 하재숙, 설정환, 김혜선, 주석태, 홍제이 등 연기 장인들이 출연해 빈틈 없는 호흡을 예고했다.

 

´문영남 표´ 개성 강한 인물 이름 

이번엔 '광'자 돌림

문영남 작가의 '시그니처' 중 하나는 작중 인물들의 이름이다.

문 작가는 등장인물의 이름을 독특하고 직관적으로 설정해 성격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종영한 작품 '왜그래 풍상씨'에서 주인공 이풍상(유준상 분) 가족의 이름은 이진상(오지호 분), 이정상(전혜빈 분), 이화상(이시영 분)으로, 시청자들은 이름만으로 전개될 인물들의 삶이 다사다난 할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

이처럼 직관적인 인물들의 이름은 성격과 전개까지 한층 수월하게 예측하도록 해 시청자의 유입과 능동적 참여로 유발되는 재미를 이끌어 낸다. 

윤주상은 이철수 역을 맡았다.

“아닌 건 아닌겨!”

종갓집 종손으로 태어나 도덕 윤리 따지는 깐깐한 성격이지만 유머를 아는 인물이다. 평소엔 점잖지만 화나면 충청도 사투리를 쏟아낸다.

대학중퇴의 학력으로, 변기하수도 뚫어주는 일을 한다. 딸 셋과 갈등 관계이며 고향 후배인 돌세와 환상적 짝꿍으로 브로맨스를 뽐낸다.

홍은희는 철수의 첫째 딸 이광남 역을 맡았다.

“엄마가 맨날 그러잖아. 절대 자식 낳지 말고 내 인생 살라고.”

다소 이기적인 공주과며 자존심이 강하다. 엄마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자랐다.

발레를 전공하고 변호사와 결혼해 잘살지만 딩크를 고집한다. 엄마를 고생시킨 데 대한 반감으로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을 갖고 있다.

전혜빈은 철수의 둘째 딸 이광식 역을 맡았다. 

“이거 하난 알지. 엄마한텐 언니뿐이라는 거.”

철수가 믿는 딸로, 봉자이모와 각별하다. 똑똑하고 정의로운 성격에 남에 대한 배려도 있고, 속 깊고 유머도 있다.

그러나 엄마아빠 모두에게 제대로 사랑받고 크지 못한 탓에 남자 보는 눈이 없었다. 법적으로 ‘기혼’ 상황에 운명적으로 만난 예슬과 이루지 못하는 사랑에 애가 탄다.

고원희는 철수의 셋째딸 이광태 역을 맡았다.

“난 취집도 아니고 취업도 아닌, 제3의 길을 갈거야,”

막내라고 이쁨받기보다는 존재감 없이 자란 한이 있다. 어중간한 대학을 나와 한 번도 취직한 적 없이 알바인생을 살며 비혼에 욜로에 소확행까지, 요즘 유행하는건 몽땅 장착했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잘해 도합 11단이고 몸매도 좋고 팡팡 튀는 원희는 단순명쾌하고 털털한 성격으로 남자들한테 인기도 좋다.

김경남은 돌새 둘째 아들 한예술 역을 맡았다.

“낳아서 길러줬음 됐단 말도 귀따가워요.”

기타도 잘 치고 노래도 잘한다. 어려서부터 락가수를 꿈꾸다 학교도 때려치우고 상경해 쌩고생했다.

아버지 돌세를 닮아 울뚝불이 있으며, 감성적이면서도 남자 냄새 물신에 유머도 있다.

가슴 깊이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고 속이 깊다. 호적상 유부녀인 광식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험난하기만 하다.

특히 '오케이 광자매'는 코로나19 시국을 반영해 등장 인물들이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등장하는 최초의 드라마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제작진은 “‘오케이 광자매’는 배우들 간의 호흡이 처음부터 남달랐다. 실제 가족 같은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13인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살려낸 ‘메인포스터’처럼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펼쳐질 ‘오케이 광자매’를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KBS '오케이 광자매'는 총 50부작으로 기획됐다.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방송.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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