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친선경기 확정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서 경기
손흥민 출전여부 초미의 관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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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한진리 기자] 벤투호의 한일전 매치가 확정됐다.

 

10년 만 친선경기

25일 日 요코하마서 개최

10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3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일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갖기로 일본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킥오프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경기장은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이다.

한국과 일본이 친선경기로 맞붙는 것은 지난 2011년 일본 삿포로에서 치러진 평가전(0-3 한국 패) 이후로 10년 만이다. 

역대 한일전 통산 전적은 79전 42승 23무 14패로 한국이 우위에 있다. 일본에서 열린 경기만 계산해도 30전 16승 8무 6패로 역시 앞선다.

경기가 열리는 닛산 스타디움은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 장소이자 역대 두 차례 한일전이 개최된 바 있는 장소다.

KFA 전한진 사무총장은 "6월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경기와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의 경기력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있지만 향후 월드컵 예선 등을 고려할 때 귀중한 A매치 기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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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출전 여부 ´미정´

자가격리 발목 잡나

올해 첫 A매치가 한일전으로 확정되면서 출전 선수 명단에 '캡틴' 손흥민이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한진 사무총장은 해외 클럽에 공문을 보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전 총장은 "소집 대상 선수들이 속한 해외 클럽에는 이미 요청 공문을 보내 협의 중이다"라며 "K리거들은 귀국 후, 최초 7일간 파주NFC에서 코호트 격리하고 나머지 7일은 소속팀에 복귀해 경기 출전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KFA는 이후 일정에 따라 K리그 구단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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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손흥민의 합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해외 클럽 선수들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문제는 자가격리다.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러 일본에 넘어갔을 때는 자가격리가 면제되지만, 경기를 치르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필수로 '2주 자가격리'를 마주하게 된다.

축구협회는 "이번 주 초 토트넘 구단에 협조 요청을 보냈다"며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토트넘의 기류는 조금 다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에 3월 A매치 차출은 큰 이슈"라면서 "첼시와 리버풀, 토트넘 등은 자가격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수 차출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라고 보도했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EPL 구단들이 주요 선수들의 차출을 반대하면서 캡틴 손흥민이 한일전에 등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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