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한진리 기자] '마우스' 프레데터의 정체는 누구일까.

18일 방송되는 tvN ‘마우스’ 6회에서는 충격 엔딩을 딛고 이승기와 박주현이 함께 어두운 길을 걷는 애틋한 장면이 펼쳐진다.

앞서 방송된 5회에서는 프레데터가 고무치(이희준 분)의 형 고무원(김영재 분)을 살해한 뒤 “내가 신이야”라며 피의 메시지를 남긴 충격 엔딩을 전해 안방극장을 혼돈으로 물들였다.

프레데터는 모두를 농락하는 잔혹한 덫을 놓고 '피의 경고'를 내리는 모습으로 역대급 충격 엔딩을 장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바름(이승기 분)이 오봉이(박주현 분)를 업고 인적 없는 골목길을 걷고 있는 장면이 펼쳐진다.

정바름은 입을 꾹 다문 채 말없이 앞만 보며 터덜터덜 걸어가고, 손에 붕대를 친친 감은 오봉이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 슬픈 표정으로 힘없이 업혀 있다.

하나 뿐인 혈육 할머니에 이어,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끼던 신부님 고무원까지 잃게 된 오봉이가 마치 유일한 위로인 듯 정바름의 등에 얼굴을 파묻고 온기를 느끼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는 상황.

또한 오봉이를 바래다 준 이후 정바름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받고 심각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난 것인지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프레데터는 누구인가, 추정 단서 하나 – 프레데터의 ‘집’

회를 거듭할 수록 치밀해지는 프레데터의 수법에 시청자들은 인물관계도 상에서 존재를 유추하는 등 궁금증이 커지는 상황이다.

프레데터가 고무치 인터뷰를 보는 당시 잠시 비춰진 프레데터의 집은 프레데터 신상과 관련한 거의 유일한 단서가 됐다. 프레데터는 자신의 집 어딘가에 밀실을 만들어 놓고 피해자들의 사진을 찍어 마치 전시하듯 벽에 붙여 놓은 천인공노할 행각으로 극도의 분노를 유발했던 터.

그리고 성요한(권화운 분) 또한 자신의 집 지하실에 남몰래 피해자들과 관련된 사진들을 붙여 놓은 모습으로 충격과 의문을 안겼다. 이에 시청자들은 찰나로 드러난 프레데터의 집과 성요한의 집 구도 및 벽에 붙은 사진의 배치 등을 비교하는 열띤 추리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과연 프레데터와 성요한의 집은 동일의 공간인 것인지, 다르다면 성요한이 마치 프레데터처럼 피해자 사진을 모아놓은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 프레데터는 누구인가, 추정 단서 둘 – ‘송수호’에게 원한을 가진 인물이다?

프레데터 발 연쇄살인을 조사 중인 고무치는 체육관장 송수호 사망 사건과 관련해 관장이 죽기 직전까지 잔인하게 구타를 당했고 프레데터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성경 구절을 읽게 한 정황 등을 추리, 원한에 의한 보복 사건이며 이후 무작위의 연쇄살인이 발생한 것이라 확신했다.

고무치 말대로 프레데터가 송수호와 어떤 특별한 관계로 엮여 있던 인물인 것인지, 또한 송수호의 친누나 송수정이 앞서 헤드헌터에게 죽임을 당한 인물이었다는 점은 의미가 있는 것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 프레데터는 누구인가, 추정 단서 셋 – 프레데터, ‘구치소’에 어떻게 잠입할 수 있었나 (ft.왼손잡이)

프레데터는 구치소 콘서트를 준비하던 나치국(이서준 분)을 공격했고, 나치국의 교도관복과 범행에 이용한 칼을 구치소 내 간이 성당 옥상에 전열해 놓은 예상 밖 행보로 또 한 번 모두의 허를 찔렀다.

구치소는 일반인의 입출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에서 내부 관계자 혹은 현장과 관련된 외부인의 소행일 것이 유력한 상황.

또한 옥상에서 발견 된 나치국의 교도관복에 꽂혔던 칼이 왼손 방향이었단 점을 미루어 볼 때 프레데터는 왼손잡이 혹은 양손을 편하게 사용하는 인물일 것이란 단서를 남겨 또 한 번 추리력을 불타오르게 했다.

■ 프레데터는 누구인가, 추정 단서 넷 – 프레데터의 피해자들,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나

프레데터는 직접 고무치에게 연락을 취해 지금껏 자신이 피해를 입힌 이들을 택한 기준이 있다고 말했고, 고무치에게 정답을 찾아내라는 섬뜩한 제안을 건넸다.

개인적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추정되는 송수호와 우발적 범행으로 보이는 봉이 할머니를 제외하고, 나머지 피해자들이 피해를 입은 이유가 단순한 무작위 범행이 아니었다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극한의 공포를 유발했다.

먼저 퇴근길에 공격을 받았던 유흥업소 종업원은 범행이 일어난 곳인 버스 정류장이 아닌 100m 가량 떨어진 배수로에서 발견됐고, 처음에 쓰고 있던 것과 색이 다른 모자를 쓰고 있어 의아함을 안겼다.

이어 발견된 노숙자 주변에는 커다란 손도끼가 발견됐고, 여대생 역시 애초 범행 장소와 다른 곳인 포도농장에서 발견됐다는 특이점을 띠었다. 하청업체 비정규직 직원의 목에서는 부패된 곤충이 발견됐고, 끝으로 나치국은 다른 피해자들과 달리 옷이 전부 벗겨져 있어 의구심을 샀다.

제작진 측은 “지난 5회 프레데터가 완전한 역공을 가한 충격 엔딩에 ‘멘붕에 빠졌다’는 시청자 반응이 속출했다. 오늘 방송되는 6회에서 역시 또 다른 생각 못한 반전이 전해진다”는 귀띔과 함께 “두 사람은 특별한 대사나 액션 없이도 가라앉은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오늘 회차 역시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말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6회는 18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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