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음식점에서 얘기 나눴다" 등 '거짓 해명' 논란

[사진= 유노윤호 공식 SNS 캡쳐]
[사진= 유노윤호 공식 SNS 캡쳐]

[문화뉴스 이하경 기자] 지난 9일 그룹 동방신기의 맴버 유노윤호가 코로나 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자정 무렵까지 술을 마시다 적발돼 경찰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유노윤호를 지난 9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9일 유노윤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유노윤호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깊이 자책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상황에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유노윤호 역시 10일 새벽 개인 SNS를 통해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을 견디며 애써 주시는 의료진 여러분을 비롯하여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스스로에게도 화가 나고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도 화가 나고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다른 연에인이면 모를까. 유노윤호는 워낙 바른 사람이라 이 정도는 넘어가 주자"며 평소 반듯한 이미지로 대중들의 호감을 얻었던 유노윤호에게 면죄부를 쥐어주는 듯 했다.

그러나, 지인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음식점으로 알려졌던 해당 장소가 기존에 방문했던 손님이나 에약 손님이 아니면 방문할 수 없는, 관할구청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됐으나 실제로는 불법 유흥주점이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유노윤호는 지인 3명과 여성 종업원과 함께 자정 무렵까지 술을 마셨으며, 자정쯤 경찰이 들이닥치자 지인들은 유노윤호의 도주를 돕기 위해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였다는 MBC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노윤호가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이 알려진 뒤 사과문을 올렸지만, 사과문에는 몸싸움과 도주에 대한 언급은 없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당시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인 동석자들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으며, 강남구청은 경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이 업소에 방역 수칙 위반에 따른 행정 처분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진=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MBC 보도가 나온 후 유노윤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됐다"며 '윤호윤호가 방역 수칙을 지키지 못한 점은 명백한 잘못으로 스스로도 깊이 반성하고 있으나 방역 수칙을 어긴 것 외에 잘못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속 당시 도주했다는 내용에 전면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오히려 경찰 및 관련 공무원들의 공무집행에 성실히 협조하여 곧바로 현장에서 신분 확인 후 귀가 조치를 받았고, 유노윤호와는 관계없이 일어난 일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속사는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책과 벌은 달게 받겠으나 근거 없는 억측은 삼가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MBC보도와 소속사 간의 입장 차이가 큰 만큼 진실이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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