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영화를 중심으로 회복세에 접어든 영화관
한국 영화는 3, 4위에 그쳐

 

사진 = unplash 제공
사진 = unplash 제공

[문화뉴스 전유진 기자] 겨울 방학 시즌과 설날 연휴가 있던 2월의 한국 영화 산업의 성적표(영화진흥위원회 제공)가 공개됐다. 이에 항목을 하나씩 살펴보며 지난 2월의 영화 산업을 되돌아보자.

영화산업이 1월에 비해서는 다소 약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이끈 주역들은 누구였을까?

 

두 달 연속 1위, 디즈니의 위엄 '소울'

2월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소울’과 일본 애니메이션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소울’은 두 달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소울’은 극장 개봉이 아닌 디즈니사의 OTT인 ‘디즈니 플러스’로 공개되었으나 현재 디즈니플러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국내에서는 지난 1월 20일에 영화 극장에서 개봉했다.

재즈 피아니스트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울’은 ‘음악’과 코로나19로 소중함을 실감한 ‘일상의 행복’이라는 테마로 가족 관객뿐 아니라 성인 관객층까지 포섭했다.

‘소울’은 2월 95억 원의 매출과 101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3월 14일까지는 186억 원, 200만 명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는데 코로나 이후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중에서 최고 흥행 기록이다.

 

열도 휩쓴 다음에 한반도 찾아온 '귀멸의 칼날'

사진 = 워터홀 컴퍼니(주)
사진 = 워터홀 컴퍼니(주)

2위는 지난 달에도 2위에 올랐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이다. 관객수 69만명, 매출액 67억 원을 기록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지난 10월 16일 일본에서 개봉 후 일본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 국내에서 3월 14일까지 116억 원(120만 명)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

귀멸의 칼날은 고토케 코요하루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한창 근대화가 진행될 무렵인 20세기 초를 배경으로 삼은 판타지 액션 만화이다. 원체 진입장벽이 높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임에도 화려한 액션과 뛰어난 연출로 관객을 몰입시키고, 잘 짜여진 스토리로 관객을 영화 속으로 인도해 흥행에 성공했다는 호평이 자자하다.

 

한국 영화의 맥을 이은 '미션 파서블', '새해전야'

사진 = (주)메리크리스마스
사진 = (주)메리크리스마스

3위부터는 한국 영화가 다시 자리를 찾았다. 코믹 액션 영화 ‘미션 파서블’이 30억 원, 33만 명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설 연휴 하루 전날 개봉한 코믹 멜로 영화 ‘새해전야’는 2월 16억 원, 17만 명의 매출로 4위에 자리했다.

2월까지는 '소울'과 '귀멸의 칼날'을 필두로 점차 회복세에 접어든 영화관이다. 두 영화의 흥행과 함께 다른 한국 영화를 찾는 관객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나리 효과'가 등장했다.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