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208회
20일(토) 밤 9시 40분 KBS1TV 방송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문화뉴스 유수빈 기자] 20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208회에서는 미국 전역에 충격을 안겨준 애틀랜타 총기난사 사건과 아카데미 6개 후보에 오른 영화 미나리에 대해 다룬다. 

美 애틀랜타 총기난사… 한인 여성 4명 사망

지난 1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1시간 동안 마사지숍 3곳에서 무차별 총격이 이어져 8명이 사망한 것. 희생자 중 4명은 한국계 여성이었다. 

체포된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은 21세의 백인 남성. 그는 자신의 범행 동기가 ‘인종 혐오’는 아니라고 진술했으며 ‘성 중독증’을 범행 동기로 보고 있다는 것이 현지 경찰의 발표였다. 

그러나, 한인 사회를 비롯한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는 이같은 경찰 발표에 즉각 반발하며 분노하고 있다. 태미 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분명히 하자. 용의자는 아시아 여성들에게 집착해 그들을 쐈다"고 말하며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용의자가 거짓 증언을 해 상대적으로 형량이 무거운 ‘인종 혐오 범죄’ 판결을 피하려 한다는 것이다. 한편, 애틀란타와 LA 등 미 전역의 한인 사회는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이들은 이번 총격 사건이 최근들어 급증한 아시아계 혐오 범죄와 무관하지 않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주, KBS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총격 사건의 전말과 범행 동기에 대한 논란, 그리고 한인 사회의 불안을 특파원의 애틀란타 현지 취재를 통해 생생히 전한다. 

아카데미 6개 후보 ‘미나리’... 할리우드가 주목한 까닭은?

지난 15일 발표된 올해 아카데미 상 후보에서 영화 '미나리'가 작품상, 감독상 등 무려 6개 부문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2세 리 아이작 정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로 80년대 초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인 가족의 삶과 애환을 다룬 영화다. 지난해 1월 개최된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인 뒤 관객들과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각종 상을 휩쓸었고, 지난 2월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데 이어 아카데미 영화상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배우로는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한국 여배우로서는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에 오른 배우 윤여정은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20억 저예산의 독립영화인 '미나리'는 미국에서 미국 자본으로 만들어졌지만, 대사의 80% 가량이 한국어이며 한국배우인 한예리, 윤여정이 주조연으로 출연한 다소 독특한 미국 영화. 골든 글로브에서는 ‘영화의 대사 51%가 영어여야 한다’는 규정으로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분류돼, ‘인종 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국 이민자 가족의 소박한 이야기를 다룬 '미나리'에 미국은 왜 이토록 열광하는 걸까. 

이번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다음달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열릴 LA 현지 취재를 통해 영화 ‘미나리’가 미국에서 각광받는 이유를 알아보고 이 영화가 지금 미국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사진=KBS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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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美 애틀랜타 총기난사, 아카데미 6개 후보 '미나리'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2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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