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 7월 1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최정원, "시카고는 부족하지만 완벽한, 귀엽지만 사랑스러운 작품"
티파니 영, '걸그룹과 뮤지컬 경계 짓기보단, 멀티테이너로 봐주길'

사진=문화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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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박한나 기자] 뮤지컬 '시카고'가 더 강렬하고 섹시하게 돌아왔다. 

6일(화) 오후 서울 신림동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최정원, 윤공주, 아이비, 티파니 영, 민경아, 박건형, 최재림, 김영주, 김경선이 참석했다. 

살아있는 한국 시카고의 전설, 최정원은 "부족하지만 완벽한, 귀엽지만 사랑스러운 시카고이다"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고귀한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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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정원과 함께 시카고를 이어오고 있는 마마 모튼 역의 김경선은 "1년 만에 서게 되는 무대이다. 어느 시즌보다 설렜고 기대되는 시즌이다"며 "절대 후회하지 않는 무대 보여들리 자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는 1920년대 돈이면 뭐든 가능한 시카고의 쿡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벨마 켈리와 록시 하트의 이야기를 담는다. 온갖 범죄와 살인을 저지른 여 죄수들 틈에 벨마 켈리가 있다. 그녀는 보드빌 배우 출신으로, 교도소 최고의 스타다. 그러던 어느 날, 벨마를 위협하는 록시 하트가 등장한다. 정부를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 들어온 록시 하트는 단숨에 벨마의 인기를 빼앗아 간다. 혼자서는 인기를 다시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벨마는 묘안을 떠올려 록시를 설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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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시카고'의 록시 하트 역은 아이비, 민경아, 티파니 영으로 트리플 캐스팅을 완성하였다.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록시 하트 역의 아이비는 "록시가 트리플 캐스팅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명이다 보니 다른 록시들의 연기를 지켜보며 많은 고민을 했다"며 "시카고는 화려하거나 고음이 나오는 노래가 아니기에 노래로 보여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어떤 스토리를 기반으로 록시를 보여줄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200:1의 경쟁률을 뚫고 록시 하트 역을 차지한 티파니 영은 "세 명의 배우가 다 똑같은 록시를 보여서는 안된다는 것이 가장 큰 디렉션이었다"며 "배우가 먼저 록시를 사랑하며 꾸며내지 않는 사랑스러운 록시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을 이어갔다. 

또한 록시 하트 역의 민경아는 "이전 작품을 보면 작품 속에서 죽거나, 비련한 여주인공을 맡았다. 그러나 록시 하트는 배우로서의 인생에 큰 변화와 성장을 주는 스타트가 될 것 같아 기대된다"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사회약자로서의 록시를 생각하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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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의 배우들 중 티파니 영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왜 뮤지컬을 선택했냐는 질문에 대하여 티파니 영은 "걸그룹과 뮤지컬을 왔다 갔다 한다는 시선이 아닌, 경계가 없는 멀티테이너의 모습으로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답하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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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뮤지컬 '시카고'는 토니 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 등 전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에서 55개 부분 이상을 수상하고, 전 세계 36개국 500개 이상의 도시에서 3,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우리나라에선 2000년 12월 첫 라이선스 프로덕션으로 초연된 이후, 지난 20년간 15시즌을 거치며 누적 공연 1,146회,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뮤지컬의 최정상 자리를 지켜왔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은 '시카고' 한국 프로덕션은 클래식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최강 캐스팅으로 한국 '시카고'의 새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큰 발걸음을 내디딘다. 

매 시즌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성공 신화를 이어오고 있는 '시카고'는 최정원, 아이비, 김영주, 김경선 등 이 시카고의 그랜드 마스터 배우들과 윤공주, 티파니 영, 민경아, 박건형, 최재림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뜨겁고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무대를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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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개막한 '시카고'는 오는 7월 1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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