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백신 접종자 조정 가능성?

[문화뉴스 이하경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 19 백신과 특이 혈전(혈액응고)사이 연관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사진=  Pixabay]
[사진=  Pixabay]

유럽의약품청(EMA)이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COVID-19) 백신과 특이 혈전(혈액응고) 생성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7일(현지시간) 내놨다. 그러나 부작용이 있음에도 불구, 백신이 가져다주는 효과가 더 크기에 성인에 대한 접종은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EMA는 이날 성명에서 AZ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MA는 이 같은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현재 사용 가능한 모든 증거들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도 AZ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뇌 혈전이 있다고 밝혔다. EMA가 전 성인 대상 백신 접종 권고를 유지한 것과 다르게 영국 당국은 30세 미만에는 가능한 AZ 백신 외 다른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영국에서 AZ 백신을 맞은 후 혈전 부작용을 보인 사례는 모두 79건이 보고됐으며, 이 중 19명이 사망했다.

EMA의 관련 입장이 밝혀진 후 필리핀 보건당국은 AZ백신과 혈전 간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목요일 AZ 백신의 사용을 중단했다. 필리핀은 지금까지 COVAX 시설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52만5600여 회를 공급받았다.

백신 접종 후 몸에서 나타나는 면역반응이 뇌정맥혈전증 등 희귀 혈전증을 유발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만큼 유럽의약품청(EMA)과 질병관리청은 관련 내용을 검토한 후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이나 접종 연령 제한 등의 조치가 나온다면 우리 정부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