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 베니스 영화제 오리종티 감독상 수상

[문화뉴스 노예진 기자] 아름다운 영상과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한 충격적인 스토리로 베니스 영화제 오리종티 감독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던 영화 ‘화이트 온 화이트’가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시네마 뉴원, 대성필름
사진=시네마 뉴원, 대성필름

영화 ‘화이트 온 화이트’는 ‘포터’라는 정체불명의 지주의 웨딩 사진을 찍기 위해 칠레의 한 설원에 도착한 중년의 사진가 ‘페드로’가 충격적인 사건들을 겪게 되는 이야기다.

먼저,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어린 소녀가 나이에 맞지 않는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하여 시선을 집중시킨다. 또한 소녀 주변에 놓여 있는 소품들을 통해, 누군가가 카메라 너머에서 소녀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거기에 ‘한 장의 잔혹한 아름다움’이라는 카피 문구는, 소녀의 알 수 없는 표정과 어우러져 영화의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감독 ‘테오 코트’가 제76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오리종티 감독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스페인의 유수 언론 매체들은 영화 ‘화이트 온 화이트’에 대해 ‘스페인 최고의 영화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아 극찬하였다. 또한 지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되어,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이번 개봉 소식이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름다운 설원을 배경으로 암울한 인종차별 역사의 시발점을 가감 없이 담아낸 영화 ‘화이트 온 화이트’는 오는 6월 개봉하여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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