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사진=유니버셜 픽쳐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사진=유니버셜 픽쳐스

[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인류의 마지막 원시인 '크루즈 패밀리'와 진화된 인류 '베터맨 패밀리'가 만났다. 

가정의 달,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좋은 영화 '크루즈 패밀리'가 7년 만에 속편으로 등장했다. 

'크루즈 패밀리'의 후속작인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80일간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겨울왕국'을 뛰어넘는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사진=유니버셜 픽쳐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사진=유니버셜 픽쳐스

상상을 초월하는 세계, 개성 강한 캐릭터, 다채로운 볼거리와 화려한 애니메이션은 '그럴 만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낸다. 드림웍스의 노하우가 총집합한 덕인지,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꼽은 ‘최고의 애니메이션’에 등극하며 총 2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전작에서는 세상에 대한 공포심 가득했던 크루즈 패밀리가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가이'를 만나 두려움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후속작인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크루즈 패밀리가 진화된 인류 베터맨 가족을 만나 겪게 되는 갈등과 화합을 그린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사진=유니버셜 픽쳐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사진=유니버셜 픽쳐스

보금자리를 찾던 크루즈 패밀리와 평화롭고 모든 것이 풍족한 트리하우스, 그리고 그곳의 주인인 진화된 인류 베터맨 패밀리.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크루즈 패밀리와는 다르게 베터맨 패밀리는 도구를 사용하고, 집을 짓는 등 모든 것에서 현대의 인류처럼 생활한다. 

원시 시대에 존재하는 현대의 문물. 드림웍스만의 상상력이 가미돼 기발하고 재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상상력 자극하는 동물이 더욱 다양해진 것은 물론, 이번엔 현대의 문물마저 원시시대를 배경으로 새롭게 탄생해 보는 즐거움이 있다.

크루즈 패밀리는 트리하우스의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지만, 적응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가족은 뭉쳐야 한다'는 그루그의 가치관과는 달리, 베터맨 가족은 '프라이버시'를 중시해 그루그는 큰 외로움을 겪는다. 섞일 듯하지만 티격태격, 마치 물과 기름처럼 잘 어우러지지 않는 두 가족이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사진=유니버셜 픽쳐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사진=유니버셜 픽쳐스

하지만 두 가족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주체적인 딸의 모습이다. 그루그의 딸 '이프'는 가이와 어울리는 것을 방해받아도 끊임없이 함께하고자 노력하며, 필의 딸 '던'은 담벼락 밖으로 나가는 것이 금지되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직접 판단하고 행동한다.

두 패밀리의 갈등 속에서도 높은 텐션의 케미를 보여주는 이프와 던의 우정 또한 관전 포인트다. 가이와 던을 이으려는 베터맨 부부의 공작 속, 마치 갈등의 요소가 될 것만 같던 '던'. 하지만 던은 이프와 환상의 케미를 보이는 것은 물론, 두 패밀리의 갈등을 해결하는 주요한 역할을 한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사진=유니버셜 픽쳐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사진=유니버셜 픽쳐스

'신문물과 프라이버시' 좋은 것만 같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신문물과 프라이버시는 좋은 것만을 가져다주진 않는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신문물과 프라이버시를 재미있게 표현하면서도, 그것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갈등 또한 꼬집으며 메시지를 전한다.

전반적으로 지루할 틈 없는 모션과 화려한 전환이 꽉 채워져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사진=유니버셜 픽쳐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사진=유니버셜 픽쳐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다. 전작에서는 딸 '이프'를 거침없는 캐릭터로 내세운 바, 이번엔 이프를 포함한 모든 여성 캐릭터를 '히어로' 처럼 표현했다. 위험에 빠진 두 가족, 여성 히어로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해도 좋다.

이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인물들의 웃음 유발 케미까지. 95분간 당신의 가족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물할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2D부터 4DX, SUPER 4D까지, 다양한 특수 포맷 상영까지 준비되어 있다. 오는 5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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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전개에 감동까지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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