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멱산59’에 이은 안무가 장현수의 2021년 두 번째 무대
2020 서울무용제 초청공연 작품, 평론가들에게 깊은 인상 남겨
7월11일(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려

[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임제(林悌)의 시조를 원작으로 안무가 장현수가 안무한 ‘패강가(浿江歌)’ 공연이 오는 11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지난 5월29일, 30일 국립극장에서 남산의 사계를 표현한 ‘목멱산59’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장현수 안무가는 이번 공연에서 대동강을 소재로 사랑하는 임을 떠나보내는 여인의 애틋한 정(情)과 한(恨)을 표현할 예정이다.

 

패강가(浿江歌) 공연 포스터/사진=극단 들숨 제공
패강가(浿江歌) 공연 포스터/사진=극단 들숨 제공

‘패강가’는 2020년 제41회 서울무용제 초청공연 무념무상 Ⅱ 4작품 중 하나로 한 수가 공연된 바있으며 당시 평론가, 관객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10수 전 수 공연으로 코로나19로 상처 입은 사람들의 이별하는 슬픔을 위로해줄 예정이다.

패강(浿江)은 대동강의 옛 이름으로, 패강가(浿江歌)는 대동강 강가에서 부르는 노래를 의미하고 있다.

이번 ‘패강가’ 공연은 16세기 중반 조선시대 문인이었던 임제(林悌)의 시조에 한국 춤과 한국음악을 만나 사랑하는 임을 떠나보내는 여인의 애틋한 정(情)과 한(恨)이 굽이굽이 서린 이별가가 춤으로 표현된 공연이다.

총 10수로 펼쳐진 먼저 ▲프롤로그 : 강의 의미와 강 표현에 중심을 두고 안무함, 강물은 돌아오지 않고 시간과 인생과 같다는 것을 표현함 ▲1수: 앞으로의 해야 할 일을 정리하며 내면을 꺼내 보여 줄려고 함 ▲2수: 자연의 숨결인 물 위에 다리를 놓아 이용하는 지혜를 표현하며 자연을 노래함 ▲특별수:미래의 아름다움을 담아 표현하고 있다.

 

2020년 패강가(浿江歌) 공연 모습/사진=(사)들숨 제공
2020년 패강가(浿江歌) 공연 모습/사진=(사)들숨 제공

▲3수: 현실의 어렵고 힘을 이겨내는 고통속의 환희가 묻어남 ▲4수: 태평성대를 꿈꾸며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들 모습을 표현 ▲6수: 임과의 과거 추억으로 고통스러움과 그로 인해 점점 커져가는 슬픔을 표현 ▲7수: 세월의 무상함 속에 지워지는 아름다움보다 내면의 멋이 중요함을 바탕으로 표현하였다.

▲8수: 사랑으로 남는 한(恨)을 표현함 ▲9수: 사랑의 주체는 남녀임에도 항상 사랑의 아픔은 여자의 무게로 남는 모순을 표현함 ▲10수: 물거품을 표현하며 사랑의 아픔과 속절없음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안무를 맡은 장현수 안무가는 “삶은 인간이 행하는 예술 중 가장 중요하고, 가장 어렵고, 가장 복잡한 예술이라 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인간으로 예술을 하며 춤을 통해 예술을 표현한다. 표현된 예술 속에 행복을 찾아가는 자아실현의 행복이 좋다”고 춤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였다.

한편, ‘패강가(浿江歌)’ 공연은 오는 11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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