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일) 공연을 끝으로 폐막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지난해 11월 개막한 연극 <엘리펀트 송 (The Elephant Song)>이 13일(일) 공연을 끝으로 총 104회차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시즌은 역대 최초로 마이클 배역에 쿼드러플 캐스팅을 선보여 기대를 모았다.
올해로 한국 초연 6주년을 맞은 연극 <엘리펀트 송>은 크리스마스 이브의 어느 병원을 배경으로, 돌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장 그린버그가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평균 객석 점유율 100% 달성하는 저력을 보여준 ‘마이클’ 역의 전성우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극장을 찾아주시고, 함께 공감하며 보내주신 많은 사랑에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품 속 대사를 인용해 “1분 1초도 놓치지 말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강승호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그동안 <엘리펀트 송>을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이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이 진정한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라 믿고 또 그에 감사한다”는 말로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현진은 맡은 배역의 대사를 차용해 “덕분에 가장 행복이란 것에 가까웠던 시간”이라며 폐막을 앞둔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엘리펀트 송>을 응원해준 관객들에게 극중 ‘마이클’의 진심이 담긴 마지막 대사 “안소니가 사랑한대요”라는 말로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마이클’ 합류한 신주협은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 대한 감사 인사와 더불어 “훌륭한 선배님들과 무대 위에서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또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다”고 폐막을 앞둔 소회를 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마이클’ 역에 전성우·김현진·강승호·신주협, 병원장 ‘그린버그’ 역에 이석준·정원조·정상윤, 수간호사 ‘피터슨’ 역에 박현미·고수희·이현진이 출연하며, 오늘(11일) 저녁 공연부터 순차적으로 배우들의 마지막 무대가 이어진다.
연극 <엘리펀트 송>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13일(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