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작가 신작 ‘금조 이야기’
이진엽 연출 신작 ‘커뮤니티 대소동’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 작가·연출]을 통해 1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친 <금조 이야기>(김도영 작, 신재훈 연출), <커뮤니티 대소동>(이진엽 연출, 공동창작 작)을 오는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에서 선보인다.

 

김도영 작, 신재훈 연출의 '금조 이야기' (사진=국립극단 제공)
김도영 작, 신재훈 연출의 '금조 이야기' (사진=국립극단 제공)

 

김도영 작, 신재훈 연출의 <금조 이야기>는 1950년 6.25 전쟁 직후 잃어버린 딸을 찾아 험난한 피난길을 거슬러 오르는 ‘금조’와 그와 동행하는 ‘들개’의 이야기를 다룬다. 평범한 피난민에서부터 시인, 역무원, 미군, 소년병은 물론 표범, 곰, 말 등의 동물까지 약 30개의 캐릭터를 13명의 배우가 4시간에 걸쳐 분한다. 이를 위해 [창작공감: 작가‧연출] 6개 작품 중 가장 대규모의 프로덕션이 구성되었다.
 
김도영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전쟁이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리고 이후 우리는 어떻게 회복해 가는지”를 그리겠다고 전했다. <금조 이야기>는 개막 당일 발행되는 희곡선과 하반기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진엽 연출 '커뮤니티 대소동' (사진=국립극단 제공)
이진엽 연출 '커뮤니티 대소동' (사진=국립극단 제공)

 

이진엽이 연출한 <커뮤니티 대소동>은 [창작공감: 연출]의 2021년 주제인 ‘장애와 예술’에 기반하여 만들어졌다. 공연장 입구에서 관객은 안대를 하고 공연진행요원의 안내를 받으며 천천히 극장 안으로 들어선다. 이윽고 마주한 어둠 속에서 관객은 시각 외 모든 감각을 최대한 열어 빛이 없는 세계를 맞이한다. 배우의 소리에 의지하여 움직이거나 자리를 이동하기도 하고, 발바닥에 느껴지는 바닥의 감각에 집중해 보기도 한다. 

이진엽 연출은 "<커뮤니티 대소동>은 비시각장애인인 내가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만난 시간 동안의 기쁨과 혼란을 담고 있다. 관객도 이것을 감각적으로 함께 경험할 수 있게 하고자 구성했다. 서로 모르던 이들이, 기쁨과 혼란 속에서 새로운 우주를 알아가 보고 싶은 끌림을 만들어 내고 싶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공연 기간 내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로비에서는 무료 전시 [창작공감]이 함께 개최된다.

예매는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2개 공연을 모두 예약하면 이어서 볼 수 있다. 4월 2일 <금조 이야기> 공연 종료 후에는 작가 김도영, 연출가 신재훈, 배우 윤현길, 이은지가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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