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부터 17일까지 홍대 산울림 소극장에서

[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좋은 창작극 만들기, 극단 감동프로젝트가 네 번째 정기공연 [경희를 마주하다]를 7월 6일부터 17일까지 홍대 산울림 소극장에서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2022 산울림 고전극장 선정 작으로 극단 산울림이 기획하고 주최하는 페스티벌에 선정된 작품이다.   

2016년 한국국제2인극 페스티벌에서 대상에 빛나는 작품 [그렇게 산을 넘는다]의 작가 임정은이 각색을 [에스메의 여름]으로 2020 올해의 베스트 연극7을 수상한 홍성연이 연출을 맡는다.

 

'경희를 마주하다', 포스터
'경희를 마주하다', 포스터

 

이외에도 [콜타임] [탈피]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의 장호가 무대디자이너로, 손정은 조명디자이너, 류찬 작곡가 등 젊은 창작자들이 함께 한다. 

이번 공연은 화가로만 알려진 나혜석의 최초의 소설 [경희]를 소개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나혜석의 새로운 삶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여성 서사로 보여지는 삶의 가치와 더불어 삶의 예술적 승화에 대한 고찰에 목적을 둔 프로젝트이다. 

1948년 서대문 사거리. 늙은 여자가 길을 헤매고 있다. 그때 경희가 혜석을 찾아 온다. 경희가 혜석이라고 믿는 순간 늙은 여자는 사라지고 경희는 다시 혜석을 찾아 1937년 혜석의 화실을 찾아간다.  

하지만 경희를 알아보지 못하는 혜석을 보며 자신이 어떤 생각으로 살기로 했는지, 자신의 다음 이야기는 무엇인지 혜석에게 묻는다. 하지만 혜석은 대답하지 못하고, 경희는 혜석에게 소설 ‘경희’를 던져주며 그 물음에 답하라고 다그친다. 

과연 혜석은 어떤 이야기를 건네며 경희의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쓸 것인가?

늙은 여자를 연기하는 감동프로젝트 대표 임정은은 극작과 배우, 제작의 판을 만들고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올해 산울림 고전극장에 선정된 작품 [경희를 마주하다] 외에 [엄마를 찾습니다]로 2022년 여성연극제 희곡공모에 당선되었다. 

경희 역에는 뮤지컬 광주, 빨래에 출연한 공연계가 주목하는 배우 이예지가 출연한다. 

젊은 혜석 역에는 창작 집단 라스의 배우 이새롬이 출연한다. 풋풋함과 성숙함의 양면의 이미지를 가진 이새롬 배우의 혜석은 이입과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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