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이 '경계없는 무대 예술'을 선보인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극장장 강량원, 이하 예술극장)은 오는 11월과 12월 대학로예술극장에서 배리어프리 무용 공연 '구조의 구조'(안무 이재영, 시나브로 가슴에)와 '침묵'(안무 장혜림, 99아트컴퍼니)을 선보인다.

예술극장은 민간예술단체와 협업으로 지난 2021년부터 배리어프리 공연 제작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2년 7월까지 8편의 연극 작품과 1편의 무용 작품에 음성해설, 자막해설, 수어통역, 터치투어 등 각 작품에 맞는 배리어프리 이용법을 제공해 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계 없는 공연 문화 조성에 기여 해온 예술극장은 오는 11월과 12월 두 편의 배리어프리 무용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11월 4일과 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시나브로 가슴에 안무가 이재영의 '구조의 구조'는 2018년 예술극장의 기획공연인 '아르코 파트너'에 초청되어 제작, 초연 후 4년 만에 재공연을 올린다. 이번 재공연에서 다시 한번 예술극장과 의기투합해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소리를 진동으로 감각 하며 작품을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이용법(우퍼 조끼)을 제공한다.

우퍼(진동) 조끼는 소리를 진동으로 바꿔 리듬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전달하는 보조 장치이다. '구조의 구조'에서는 단순히 음악에 반응하는 것을 넘어 진동의 강약과 리듬을 작품에 맞게 디자인해 제공한다. 

배리어프리 무용 공연은 오는 12월 3일과 4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99아트컴퍼니 안무가 장혜림의 '침묵'으로 이어간다. 안무가 장혜림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인 <침묵>은 2016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으로 선정, 초연을 올린 후 세 번의 재공연을 통해 시대의 변화를 작품에 투영하며 발전시켜 왔다. 이 작품은 무용의 특성을 고려하여 움직임 분석을 기반으로 한 음성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구조의 구조'와 '침묵'의 배리어프리 이용법은 무용계 현장 예술가와 예술극장의 무대 기술 분야 전문가의 협업으로 개발되었다. 두 작품의 배리어프리 제작 과정의 기록은 12월 말 예술극장 누리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