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자료·시설 확충으로 이용자 만족도 상승 효과 기대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도 확대

사진=2023년 국립중앙도서관 예산 중점투자방향/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사진=2023년 국립중앙도서관 예산 중점투자방향/국립중앙도서관 제공

[문화뉴스 박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의 2023년도 예산이 985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에서는 고문헌 수집 확대, 외부공간 및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등을 통해 지식문화유산의 확충을 도모했다. 또한 장애인 등 지식정보 취약 계층의 문화접근 보장을 강화하고, 국가문헌보존관 자료이관 사전준비 지원 예산도 신규로 적극 반영했다.

주요 증액사업별로 살펴보면, 고문헌 구입예산은 2022년까지 연 3억 6600만 원으로 민간 소장 중인 약 100만 고문헌의 수집·구입비로 턱없이 부족하며, 특히 문화재급 고문헌은 1점도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소실 위기에 있는 민간 고문헌을 구입하고, 이를 통한 국가기록문화유산의 수집·보존·활용 및 후대전승을 강화하고자 고문헌 구입예산을 대폭 증액 편성했다. 

그에 더해, 2008년에 있었던 국립중앙도서관 외부공간 시설물 조성 이후로 10년 이상 대수선이 없어 노후화로 안전사고가 우려됐던 외부공간 시설물에 대한 환경개선 공사비를 증액했다. 이를 통해 이용객 접근성 향상과 국민들의 쾌적한 도서관 시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서관 내 점자 보도블록, 장애인 전용화장실 등의 보강공사로 장애인의 지식정보 접근에 조금의 불편함도 없도록 시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2023년부터 강화되는 4가지 주요사업/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사진=2023년부터 강화되는 4가지 주요사업/국립중앙도서관 제공

국립중앙도서관 보존서고 포화율은 91.4%로, 매년 50만여 책이 느는 추세로 봤을 때 2023년 말에는 서고 수장능력이 한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시급한 서고 문제 해결을 위해 강원도 평창에 국가문헌보존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평창으로의 차질 없는 장서이관을 위해서 이관자료 사전선정, 선별, 자동화서고 입출고 정보처리 등을 단계적으로 수행하고자 자료이관 사전준비 예산을 반영했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 소속기관인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전국의 도서관에 보급하는 체험형 동화구연 콘텐츠의 개발비를 증액 편성했다. 체험형 동화구연은 어린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즐거움과 흥미를 줄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기술과 동화구연을 접목한 융합형 독서 콘텐츠로서 전국의 도서관에 실감 나는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해 특수학교 지원 독서문화 프로그램 개발·운영, 청소년 독서문화 진흥 콘텐츠 개발·보급 등의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확정된 예산 금액은 긴축재정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사업별 우선순위를 검토해 국가대표도서관으로서의 효과적인 역할 수행 및 성과 달성을 위한 예산을 위와 같이 내실 있게 편성한 결과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에 확정된 2023년 예산을 통해 국가지식정보의 확충 및 만족도 높은 디지털기술 적용 지식정보서비스 환경을 조성해 모든 국민이 도서 문화를 통한 행복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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