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1박2일 속초 여행지 4곳
설악산·속초해수욕장·속초등대전망대·아바이마을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멀리 여행을 떠나지 못하더라도 긴 연휴는 반가운 법이다. 연말이나 연초에 세웠던 해외여행 계획이 무산됐다면 이번 설 연휴는 국내로 눈을 돌려보자. 눈꽃 산행의 웅장함과 겨울 바다의 정취가 눈앞에 펼쳐지는 속초 여행을 길잡이 한다.

눈꽃 핀 산행길 '설악산국립공원'

사진=설악산 절경/설악산국립공원공단 제공
사진=설악산 절경/설악산국립공원공단 제공

겨울을 맞아 속초에 들르면 설악산에 올라 눈꽃 절경을 만끽해 보자. 

설악산은 사계의 매력이 각기 다르다. 봄에는 잔설의 흔적이 남은 땅에 야생화가 피고, 여름에는 신록이 우거지며, 가을에는 오색 단풍이 곱게 물든다. 겨울에 이르면 '설악(雪嶽)'이라는 이름 따라 눈꽃이 절경을 이뤄 자연의 아름다움에 탄성을 자아낸다. 주봉인 대청봉을 포함해 30여 개의 높은 산봉우리가 웅장한 설경을 만든다.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인 설악산은 국제적으로도 보존 가치가 뛰어나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겨울 바다 정취 깃든 '속초해수욕장'

사진=속초해수욕장/속초시청 제공
사진=속초해수욕장/속초시청 제공

당일치기 속초 여행이더라도 겨울바다를 보지 않고 돌아갈 수는 없다. 

속초해수욕장은 여름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 해수욕과 일광욕이 아니더라도 탁 트인 시원한 겨울 바다는 보기만 해도 일상에서 벗어난 해방감을 안겨준다. 대형 액자 프레임 포토존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소중한 이와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해변 뒤편에는 작은 공원과 송림 산책로가 있다. 

언제든 겨울 바다를 보러 떠나기 좋을 만큼 교통편 또한 편리하다. 속초 시내와 가깝고, 속초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산과 바다 사이 '속초등대전망대'

사진=속초등대전망대/속초시청 제공
사진=속초등대전망대/속초시청 제공

산과 바다, 둘 중 어느 하나 선택하지 못한다면 해답은 속초등대전망대다. 

속초등대전망대는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동해를 비추는 전망대에 서면 철새가 날아드는 청초호와 설악산의 수려한 풍경까지 모두 바라볼 수 있다. 등대를 개방한 이후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래도 등대는 여전히 어둠 속에서 36km까지 불빛을 비춘다. 하절기에는 6~20시, 동절기에는 7~18시에 개방한다. 

실향민의 희망터 '아바이마을'

사진=아바이마을/속초시청 제공
사진=아바이마을/속초시청 제공

발길을 옮긴 땅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다. 

아바이마을은 6·25전쟁 때 함경도 실향민이 정착한 곳이다. 실향민들은 고향에 돌아갈 희망을 품고 임시로 마을을 이뤘다. 함경도 출신 실향민끼리 힘을 모아 포마을, 정평마을, 홍원마을 등 집단촌을 형성했다. 

함경도식 실향민 음식은 아바이마을 청호동에서 맛볼 수 있다. 붉은 대게와 생선찜 같은 바다 음식점과 냉면·아바이순대·오징어순대 음식점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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