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부부의 세계·이태원 클라쓰·법쩐

사진=드라마 '더 글로리' 포스터
사진=드라마 '더 글로리' 포스터

[문화뉴스 박정균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보여주는 철저한 응징 스토리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하다.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시달린 괴롭힘으로 마음 속 상처가 있는 주인공이 시간이 흐른 후 가해자들에게 치밀하고 처절한 복수를 하는 내용으로 송혜교와 이도현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비밀의 숲' 의 안길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시즌2는 오는 3월 중 공개 예정.

'더 글로리'의 흥행으로 우리 정서에 맞는 복수극, 이른바 K-복수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짜릿한 복수극에 빠졌다면, 치밀하고 통쾌한 복수로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K-복수극' 드라마 4편을 소개한다.

재벌집 막내아들

사진=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
사진=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

지난해 12월 25일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도 복수극이다. 산경 작가의 소설이 원작인 이 작품은 송중기·이성민 주연으로 흡입력 있는 연기를 펼친다.

사람들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기억'을 갖고 과거로 돌아가는 스토리. 2022년 주인공은 평생을 바친 재벌가에게 죽임을 당한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내가 '재벌가' 막내아들로 다시 태어난다. 1987년 죽기 직전까지의 기억을 모두 갖고 있는 주인공. 매콤하고 살벌한 복수를 꿈꾼다.

이 작품은 '더 글로리' 공개 직전 흥행작으로 판타지적인 요소에 근현대사를 녹여내 인기를 끈 작품이다. 전형적인 복수극이 식상해졌다면, 이색적인 회귀 복수극을 도전해보자.

부부의 세계

사진=드라마 '부부의 세계' 포스터
사진=드라마 '부부의 세계' 포스터

김희애·박해준·한소희 주연의 '부부의 세계'는 지난 2020년 5월 23일 종영했다. 이 작품은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 사이의 인연의 결말은 결국 배신이었던 이야기. 남편에게 상처받은 아내의 복수를 다뤘다.

남편의 외도를 알아채고 복수하는 내용의 흔한 이야기는 잊어도 된다. 매 회 반전되는 회차 전개와 스토리 진행은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방불케 한다. 남편과 아내, 그리고 상간녀 간 삼각 관계뿐 만 아니라 주위를 둘러싼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들도 드라마 몰입을 돕는다.

흔히 막장 드라마라고 부르는 자극적인 소재로 구성된  '부부의 세계'는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Doctor Foster)'가 원작이다. 원작의 자극적인 요소를 한국 정서에 맞게 재구성한 동시에 원작 못지 않은 수위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반전 넘치는 자극적인 복수극, '부부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이태원 클라쓰

사진=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포스터
사진=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포스터

지난 2020년 3월 21일 종영한 '이태원 클라쓰'는 박서준·김다미가 주연이며, 웹툰 원작의 복수 로맨스이다. 청년들의 창업 스토리 속 복수와 사랑을 소재로 다룬 작품이다.

'청춘'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거대한 악에 맞서 싸우는 영웅의 서사를 담았다. 불의에 대항하며, 정의를 관철하는 주인공의 흔들리지 않는 신념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도 드라마의 몰입 요소이다.

작중 분위기가 우울한 대부분의 복수극과 달리 청춘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룬 이 작품은 좌절과 성장, 그리고 마침내 성공하는 권선징악의 드라마다. 주연들의 연기력이 몰입도를 더해 시원한 복수극을 감상할 수 있다.

나도 모르게 주인공의 복수를 응원하게 되는 드라마로 진한 여운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태원 클라쓰'를 알아보자.

법쩐

사진=드라마 '법쩐' 포스터
사진=드라마 '법쩐' 포스터

한편, 지난 6일 오후 첫방송된 SBS 드라마 '법쩐'도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통쾌한 복수극이다. 이선균·문채원이 주연을 맡았다.

'법쩐'은 부패한 검찰 부장검사 그리고 그와 결탁한 사채업자를 응징하는 복수극이며, 검찰 조직을 소재로 다뤘다. '법'과 '쩐'의 다른 길을 걸었던 오누이와 부패 카르텔의 대결. 현재 2화까지 방영된 '법쩐'은 이들이 어떤 복수를 펼쳐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권력을 쥐고 있는 거대한 기득권층의 부조리를 박살내는 통쾌한 복수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드라마 '법쩐'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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