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 '모모'
자신의 진정한 보물을 찾아주는 책 '연금술사'
환경에 굴하지 않고 목표를 이루는 책 '나무를 심은 사람'

사진 = 모모(미하일 엔데),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나무를 심은 사람(장 지오노)/비룡소, 문학동네, 두레 제공
사진 = 모모(미하일 엔데),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나무를 심은 사람(장 지오노)/비룡소, 문학동네, 두레 제공

[문화뉴스 최도일 기자]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책은 정신을 살찌우는 마음의 양식이다. 새해 목표를 이뤄줄 책 세 편을 소개한다.

모모
미하일 엔데/비룡소

사진 = '모모'  표지/비룡소 제공
사진 = '모모' 표지/비룡소 제공

'모모'는 인간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의 신비한 비밀에 대해 쓴 책이다.

끊임없는 이야기와 모험과 상상력 속에서 행복과 풍요로움을 즐기던 사람들한테 시간을 빼앗아 목숨을 이어가는 회색 신사들이 나타나 그 즐거움을 모두 빼앗아 간다.

모모, 호라 박사, 거북이 카시오페이아는 일생일대의 모험을 벌이며 사람들에게 시간을 되찾아 준다. 바로 자기에게 주어진 삶의 의미를 찾을 줄 알고 가장 재밌게 살아가는 이들을 통해 따스한 정, 상상의 세계,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새해 다짐은 시간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것에서 비로소 시작된다. '모모'는 시간의 소중함을 360페이지 분량의 이야기로 독자에게 전달한다.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미하일 엔데의 부드럽고 따뜻한 문체 덕분에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부담 없이 즐길 문학으로 한 해 시간을 알차게 시작하고 싶다면 '모모'를 읽어보자.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문학동네

사진 = 문학동네 제공
사진 = 문학동네 제공

저자인 파울로 코엘료는 전 세계 170개국 이상 83개 언어로 번역돼 3억 2천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다.

그는 '연금술사'로 2009년 ‘한 권의 책이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기록됐다.

'연금술사'는 평범한 양치기 산티아고의 여정을 통해 우리 각자에게 예정된 진정한 보물을 찾아내는 것, 그것이 삶의 연금술임을 역설하는 작품이다.

특히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로 독자들의 심금을 울린 이 문장은 자신의 보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에게 인내할 용기와 힘을 준다.

'연금술사'는 284쪽으로 분량에 난이도 측면에서 읽기 수월하다. 아직 자신의 꿈을 찾지 못했거나 포부를 위해 달릴 용기가 필요한 사람에게 '연금술사'를 추천한다.

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두레

사진 = '나무를 심은 사람' 표지/두레 제공
사진 = '나무를 심은 사람' 표지/두레 제공

 '나무를 심은 사람'은 황폐한 땅에 욕심 없이 그저 나무만 심으며 사는 노인의 이야기다. 

책의 분량은 135쪽으로 비교적 적은 양이고, 틈틈이 들어있는 삽화 덕분에 마치 황야에서 나무 심는 사람의 곁에 서 있는 것과 같은 감각을 선사한다.

고결하다 느껴질 정도로 우직하게 그리고 천천히 나무 심는 노인을 보며 영혼의 수양을 해보자.

화려하고 근사한 목표가 아니더라도 좋다. 한해를 넘어 인생의 계획을 세운 사람이라면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으며, 묵묵히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정신을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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