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튀르키예, 넴루트 산, 우준차르스 시장, 토카칠르
월~목 저녁 8시 40분 EBS1 방송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

[문화뉴스 조우석 기자] 이번주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맛있는 튀르키예 2' 편이 방송된다. 

작년 7월 방영된 '맛있는 튀르키예!'의 반응에 호응해 '맛있는 튀르키예 2'가 방영된다. 튀르키예는 프랑스,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요리로 꼽을 만큼 미식으로 유명하다. 

지중해, 흑해 등 바다와 아나톨리아 반도라는 풍요로운 땅에서는 풍부한 재료와 향신료가 자란다. 튀르키예는 지금도 식량자급률이 100%가 넘는 식량자원을 자랑한다. 

또한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초기 기독교, 이슬람, 유목인, 오스만 제국 등 다양한 문화가 융합되며 다양한 방식과 향신료를 사용하며 풍부한 요리를 만들어냈다. 

관광은 물론 미식도 즐길 수 있는 튀르키예로 떠나보자.

튀르키예?튀르키예!

사진=구글 지도
사진=구글 지도

지난 2022년 'Türkiye'의 국호 외국어 표기가 자국의 요청에 따라 터키(Turkey)에서 튀르키예(Turkiye)로 변경됐다. 

겁쟁이를 상징하는 칠면조(Turkey)와 표기가 같은 터키(Turkey)에서, '튀르크인의 땅'이라는 뜻의 튀르키예(Turkiye)로 변경한다. 튀르키예는 실제로 돌궐로도 알고 있는 튀르크 계통의 민족이다. 튀르크는 '강한', '용감한'이라는 뜻을 의미한다. 

외국어 표기에 관계없이 자국에서는 국호 'Türkiye'를 튀르키예라 발음하고 있었다. 결국 외국어 표기를 정정한 것일 뿐, 국호를 변경한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외국어 표기 'Korea'를 'Daehan'으로 변경한 셈이다. 

비겁한 칠면조 대신 용감한 튀르크에서 유래한 튀르키예(Turkiye)로 부르자.

제1부. 하타이엔 특별한 맛이 있다! - 1월 16일 저녁 8시 40분

사진=EBS제공 / 세계테마기행 - 맛있는 튀르키예2
사진=EBS제공 / 세계테마기행 - 맛있는 튀르키예2

이번 '맛있는 튀르키예' 여행은 해발 2150m의 넴루트 산에서 시작한다. 넴루트 산은 유프라테스 유역과 시리아 북쪽의 콤마게네 왕국을 다스렸던 안티오쿠스 1세(Antiochus I, BC 69~34)의 능묘 유적이다. 

튀르키예의 여행지로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 등 중부지역이 유명하지만, 튀르키예의 '진짜 맛'은 남동부를 빼놓을 수 없다. 지중해와 시리아 국경에 접한 하타이는 과거 알렉산드리아와 함께 지중해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로 꼽혔던 곳이다. 오래된 역사와 지리적 특성으로 풍요로운 음식문화가 발달했다.

하타이 대표 시장 우준차르스(Uzun Carsi)에서 명물 음식 텝시케밥(Tepsi Kebabi), 퀴네페(Kunefe) 등을 맛본다. 

이어 지중해성 기후로 품질 좋은 올리브가 유명한 하타이의 작은 마을 토카칠르로 간다. 이곳에서는 수 천 년 동안 전해 내려온 전통 방식에 따라 뜨거운 물을 사용해 올리브 오일을 만든다. 일명 ‘물 올리브’로도 불리지만 그 맛과 풍미는 일반 올리브오일보다 훨씬 깊고 진하다.

'세계테마기행' 튀르키예 편, 제1부 '하타이엔 특별한 맛이 있다!'는 오는 16일 저녁 8시 40분 EBS에서 방송된다.

제2부. 전설 따라 맛 기행 샨르우르파 - 1월 17일 저녁 8시 40분

사진=EBS제공 / 세계테마기행 - 맛있는 튀르키예2
사진=EBS제공 / 세계테마기행 - 맛있는 튀르키예2

튀르키예 남동부, 비옥한 평야에 위치하고 '예언자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샨르우르파를 간다. 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곳으로 아브라함(혹은 이브라힘)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진다. 그가 탄생했다고 알려진 동굴에서 나오는 물은 여전히 성수로 여겨지고, 신성한 물고기 호수(Balıklıgöl)에는 순례자들과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니므롯 왕이 유일신을 믿는 아브라함을 화형에 처하려 했지만 준비했던 장작이 물고기들로 변하고 그 자리는 호수가 되었다는 이곳의 전설은 성경이 아닌 코란 구절에서 시작됐다. 

역사적, 종교적으로 다양한 문화가 혼합된 모습은 그들만의 음식문화에도 묻어 나온다. 양이나 소고기의 뼈와 고기를 구리 솥에서 10시간 이상 끓인 샨르우르파의 겨울 보양식 티리트(Tirit), 양고기에 제철 맞은 가지, 양파를 곁들여 먹는 우르파케밥(Urfa kebab)을 먹어본다. 

저녁에는 ‘스라의 밤’이라는 뜻의 전통문화, 스라게제스에 참여한다. 음악과 춤, 담소를 나누며 어른과 아이가 어울리며 예의와 전통을 계승한다. 스라의 밤에는 치이쾨프테를 맛볼 수 있다. 바로 생고기에 매운 양념을 넣고 전문 요리사가 오랜 시간 땀 흘리며 치대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요리다.

'세계테마기행' 튀르키예 편, 제2부 '전설 따라 맛 기행 샨르우르파'는 그다음 날인 17일 저녁 8시 40분 EBS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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