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나무 "'쇼맨', 자부심 있는 작품"
이자람 "또 다른 뮤지컬 12년 해야겠다"
16일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개최

사진=네이버NOW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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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뮤지컬배우 윤나무와 이자람이 한국뮤지컬어워즈 주연상을 수상했다.

16일 오후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뮤지컬배우 이건명의 사회로 진행됐다.

주연상 남자부문은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번째 대역배우' 네불라 역의 윤나무가 차지했다. 

그는 정성화, 홍광호, 강홍석, 서경수 등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을 향해 "너무 존경하는 분들 사이에 껴서 이 자리에 와 있다는 것만으로 좋았다. 텍사스 전기톱으로 5등분을 (하고 싶다.) 봉준호 감독님 마음이 이해가 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쇼맨'에 대해 "자부심이 있는 작품이다. (한정석 작가,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 세 분의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저를 비롯해 많은 관객분들께 세상이 아직 살 만하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것 같다. 더 좋은 배우, 좋은 사람 되라는 격려 비슷한 작품이었다"라며 창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사진=네이버NOW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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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부문은 '서편제' 이자람이 '프리다: The Last Show' 김소향, '아이다' 김수하, '리지' 유리아, '서편제' 차지연을 제치고 수상했다. 

그는 "'서편제' 송화 역을 12년간 차지연 배우와 함께 해 온 이자람이다"라고 인사하며 차지연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낯선 곳에서 애썼다는 격려의 말로 듣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살다보면'만 하면 괴로웠다. 어릴 때 높은 음역을 갖고 있었지만 판소리를 34년 하면서 딱 '살다보면' 부분의 음역이 갈라지는 음이 됐다. 무대에서 그걸 부를 때마다 차지연을 생각하며 불렀다. 그렇게 힘을 내왔다. 제가 이 상을 받다니 꿈인가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뮤지컬 무대를 이루는 많은 톱니바퀴들을 봤다. 그 어느 바퀴 하나 귀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여기 있는 게 참 고마운 일이라고 12년을 버텼더니 이런 수상소감을 하게 된 것 같다. 또 다른 뮤지컬 12년 해야겠다"며 '서편제' 팀에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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