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헤어질 결심',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20세기 소녀', '프리 가이', '범죄도시 2' 등 추천

[문화뉴스 조우석 기자] 2023년에도 어김없이 민족명절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설 연휴는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동안 쉰다. 

경기 불황, 가족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등 시대의 변화에 따라 혼자 명절을 지내는 '혼명족'이 늘어나고 있다. 

자의든, 타의든 홀로 명절을 지내며 귀성길 뉴스, 설날 특집들을 보고 있자면 적적한 기분이 든다. 귀찮기만 하던 잔소리 같은 덕담, 왁자지껄한 분위기 같은 민족명절의 면이 그리워진다. 

이런 '혼명족'들을 달래줄 영화들을 몇 개 추천한다.

소울

사진='소울'
사진='소울'

홀로 지내며 인생의 행복을 잃은 것 같다면 영화 '소울'을 추천한다.

픽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영화 '소울'은 재즈가 꿈인 뮤지션 지망생 '조 가드너'와 살 이유를 모르는 태어나기 전 영혼 '22'가 만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재즈라는 꿈이 인생의 전부인 조 가드너와 꿈이 없어 태어나길 거부하는 22, 상반되는 둘은 인생의 목표, 행복 '스파크'를 찾는 여정에 떠난다. 꿈은 꿈일 뿐, 일상이라는 인생 자체에서 행복의 찾는 이들의 여정을 보며 나의 '스파크'도 돌아본다.

대문호 카프카의 "일상이 우리가 가진 인생의 전부다."라는 말처럼 일상은 항상 있고, 일상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영화 '소울'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다.

헤어질 결심

사진='헤어질 결심'
사진='헤어질 결심'

혼자 명절을 보낸다면, 영화 '헤어질 결심'을 보며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자. 

영화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 탕웨이와 박해일이 연기를 하며 화제를 모으고, 여러 영화제,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며 그 완성도를 입증했다. 

새해나 설이 되면 '다이어트 결심', '금연 결심' 등 여러 결심을 한다. 하지만 이런 결심은 반드시 하겠다는 의지임과 동시에 무너질 것으로 짐작되는 결심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 속 '장해준(박해일)'과 '송서래(탕웨이)'의 '헤어질 결심'도 그러하다. 

둘의 관계는 한 남자의 추락사에서 수사하는 형사, 장해준과 피해자의 아내이자 살인 용의자, 송서래로 시작된다. 또한 장해준은 아내가 있는 기혼자이고, 송서래는 얼마 전 남편이 죽은 미망인이다. 수사가 진행되며 장해준은 송서래에게 관심을 보이고, 송서래는 모호한 태도를 보인다. 

영화는 사랑이란 무엇이길래 만나서는 안될 두 사람이 '헤어질 결심'을 하게 만드는가 생각하게 만든다.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박찬욱의 영화 '헤어질 결심'은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시청 가능하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사진='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사진='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민족명절에 웃음, 액션과 감동을 모두 잡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추천한다. 

영화는 에블린(양자경)이 딸을 구하기 위해 멀티버스를 떠돌며 다른 세계의 에블린이 되는 이야기다. 

에블린은 가족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포기하고 모든 것을 짊어진 여성이다. 가족의 위기에 멀티버스를 떠돌며 자신의 모든 가능성을 보고, 화려한 다른 세계의 자신이 된다. 모든 능력을 가진 에블린은 가족을 구할 수 있을까. 

영화를 보며 영화 평론가 이동진의 "그 모든 곳에 그 모든 것이 한꺼번에 될 수 있다 해도 지금 이 순간을."라는 평처럼 모든 것을 해서 지치거나, 모든 것을 하지 못해서 무력하다면 이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털어보자. 

할리우드에서 돌풍을 일으킨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웨이브와 아마존 프라임에서 볼 수 있다.

20세기 소녀

사진='20세기 소녀'
사진='20세기 소녀'

연휴를 혼자 보내다 문득 첫사랑이 떠올랐다면 영화 '20세기 소녀'를 보자. 

영화 '20세기 소녀'는 김유정, 변우석 등이 출연하며 훈훈한 비주얼에 관심을 모았다. 

2019년 어른이 된 '나보라' 앞에 20세기 17살의 '나보라'가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배달된다. 1999년 17세 소녀 나보라는 친구 '연두(노윤서)'의 부탁으로 연두의 짝사랑 '풍운호(변우석)'을 관찰한다. 연두는 친구의 짝사랑을 관찰하다 그에게 첫사랑에 빠진다. 

친구의 짝사랑을 관찰하다 첫사랑에 빠진 나보라. 그런 과거의 자신의 비디오테이프를 어른이 되어 받은 나보라를 보면 첫사랑의 향수가 일렁인다. 게다가 삐삐, 핸드폰 등 20세기의 풍경이 향수를 더한다. 

짝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찾아주는 영화 '20세기 소녀'는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프리 가이

사진='프리 가이'
사진='프리 가이'

설 연휴를 유쾌하게 보내고 싶다면 영화 '프리 가이'를 추천한다. 

영화 '프리 가이'는 영화 '데드풀' 등으로 인기를 몰고 있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 속 주인공 '가이(라이언 레이놀즈)'는 '프리 시티'라는 게임 속 NPC(Non Player Character)로 게임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가이'는 진짜 사람, 플레이어인 '밀리'를 만나고 사랑에 빠진다. '밀리'는 '가이'가 프로그램이라고 폭로하며 게임인 이 세상이 파괴될 것이라 경고한다.

프로그램에 불가한 '가이'는 자신의 세상을 지키고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 영화는 게임이라는 배경에서 재미난 설정들과 시원한 액션을 선보인다.

유쾌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프리 가이'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만날 수 있다.

범죄도시 2

사진='범죄도시 2'
사진='범죄도시 2'

연휴를 시원하게 날려줄 영화가 필요하다면 영화 '범죄도시 2'를 추천한다. 

금천서 강력반은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받아 오라는 미션을 받고 베트남으로 간다. 마석도(마동석)과 전일만(최귀화) 반장은 현지에서 용의자 뒤에 무시무시한 범죄자, 강해상(손석구)이 있음을 알고, 쫓기 시작한다. 

손석구의 강렬한 범죄자 연기조차 영화의 시원함을 위한 디딤돌이다. 사악한 빌런에 공포를 느끼고, 이를 쫓는 형사에게 몰입한다. 마동석 형사의 시그니처 같은 액션들은 물론 마지막 악당 손석구를 통쾌하게 잡는 하이라이트 액션까지 설 종합 선물 같은 액션들이 연휴를 시원하게 날려준다. 

한편 영화 '범죄도시 2'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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