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뮤지컬 '빨래', 연극 '아마데우스', 재연작 '실비아, 살다' 등 공연
창작 초연작 '일라이', '다이스', '결투' 등도 개막 예정

사진=뮤지컬 '일라이', '실비아, 살다' 포스터
사진=뮤지컬 '일라이', '실비아, 살다'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2023년 1월은 대작들이 줄지어 개막하며 공연 팬들을 설레게 했다. 2월에는 창작 초연작들을 비롯해 작지만 알찬 공연들이 찾아올 예정이다.

창작뮤지컬 '일라이'가 초연된다. 브릭스턴 아카데미에 입학한 학생들의 진실과 거짓, 인물 간의 심리전, 그들 각자의 미래에 대한 혼란과 절망을 담아낸 작품이다. 유태율, 기세중, 노윤, 배나라, 홍승안, 박좌헌 등이 출연하며 오는 2월 10일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 개막한다.

뮤지컬 ‘실비아, 살다’가 다시 돌아온다. 세 번의 극단적 선택 시도 끝에 31세에 세상을 떠난 미국 시인 겸 소설가 실비아 플라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7월 초연돼 호평을 받았으며, 주다온, 박란주, 이수정, 이지숙, 고은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11일부터 4월 16일까지 대학로 TOM 2관.

사진=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앤ANNE' 포스터
사진=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앤ANNE' 포스터

독일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원작 희곡 '보이체크'를 재해석한 '보이체크 인 더 다크'도 개막한다. 전쟁이 오래 지속돼 몹시 혼란해진 가상의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 가난한 민중의 현실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고통과 절규를 담아낸다. 정민, 강정우, 윤승우, 최우리, 신의정, 김이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7일부터 4월 30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 ‘빨강머리 앤’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뮤지컬 ‘앤ANNE’도 2월 돌아온다. 극 중 걸판여고 연극반이 공연할 작품으로 ‘빨강머리 앤’이 결정되면서 왜 앤을 선택했는지, 누가 앤 역할을 맡게 될지, 어떻게 앤은 100년 넘도록 사랑받을 수 있었는지 고민하며 만들어지는 감동과 사랑의 순간을 그렸다. 홍유정, 장연경, 김단이, 송나영, 도희원, 신현수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3일부터 4월 9일까지 예그린씨어터.

사진=뮤지컬 '다이스', '결투' 포스터
사진=뮤지컬 '다이스', '결투' 포스터

창작 초연 뮤지컬 '다이스'는 일리아드 신화에 기록된 '트로이 목마' 이후의 이야기를 상상력으로 담아낸 판타지 뮤지컬이다. 트로이 멸망 이후 그리스군이 두려워 트로이보다 더 높은 성벽을 쌓고 스스로를 고립시킨 가상의 도시국가(polis) 퀘베이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황민수, 황두현, 이상아, 효은, 안창용, 문경초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3일부터 3월 5일까지 CJ대학로 아지트.

무협 뮤지컬 '결투'도 첫 선을 보인다. 강호를 어지럽히던 대마두가 황궁에 쳐들어오면서 황제가 살해당하고, 황자 천천을 비롯한 이들이 복수를 준비하는 이야기다. 흔치 않은 뮤협 장르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가람, 박상혁, 이준우 등이 출연하며 오는 2월 5일부터 4월 17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된다.

2005년 초연 이후 대학로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잡은 '빨래'도 2월 9일부터 10월1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서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단한 일상과 따뜻한 위로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 27차 프로덕션은 박은미, 장혜민, 강연정, 조상웅, 강기헌, 문남권 등이 출연한다. 

사진=뮤지컬 '빨래', 연극 '아마데우스' 포스터
사진=뮤지컬 '빨래', 연극 '아마데우스' 포스터

연극 '아마데우스'도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동시대를 살았던 음악가이자 실존 인물인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이야기에 극작가 피터 셰퍼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된 작품이다. 살리에리 역으로 김재범, 김종구, 차지연, 문유강,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역으로 전성우, 이재균, 최우혁이 나선다. 오는 2월 12일부터 4월 11일까지 세종M씨어터.

그외 국립정동극장에서는 2월 3일부터 26일까지 마에카와 토모히로 작가의 동명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태양', 2월 8일부터 12일까지는 제7회 늘푸른연극제 '꽃을 받아줘'을 선보인다.

2022 창작산실 작품인 '노스체(NOSCE)', '견고딕-걸'을 비롯해 '롱피쓰', '이백십일' 등도 개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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