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용 화이자 백신 활용, 기초접종 3회 각각 56일 간격으로 실시
17세 이하 코로나19 입원환자 6천678명 中 영유아 51% 차지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문화뉴스 김아현 기자] 만 5세 이상부터 대상이었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생후 6개월에서 4세까지의 영유아로 확대됐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고위험군 영유아를 보호하기 위해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접종 대상은 올해 1월 기준 생일이 지나지 않은 2018년생 유아부터 2022년 7월생 중 생일이 지난 영아이다. 특히 면역 저하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영유아에게는 예방접종이 적극 권고된다. 

이번 접종은 지난 12일 도입된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을 활용하며, 3회의 기초접종을 각각 56일 간격으로 실시한다. 접종 기관은 영유아 진료와 응급상황 대처 능력이 있는 의료기관으로 별도 지정했다.

접종 기관은 30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과 전화로는 30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예약 접종은 내달 20일부터 시작한다. 당일 접종은 오는 2월 13일부터 진행하며, 영유아 접종 시 보호자와 법정 대리인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사진 = 질병관리청 제공
사진 = 질병관리청 제공

영유아는 일반적으로 성인보다는 중증·사망 위험이 높지 않지만, 소아(5∼11세)와 청소년(12∼17세)보다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 역학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중 0∼4세는 17명으로 확진자 10만 명당 1.49명 수준이다. 

0∼4세 사망자 17명 중 3명은 무뇌수두증이나 요붕증, 암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진단부터 사망까지 소요일수를 분석한 결과, 진단 당일 사망이 24%(4명), 6일 이내 사망이 100%였다. 이어 지난해 11∼12월 17세 이하 코로나19 입원환자 6천678명 중 51%가 영유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영유아는 증상 발생·진단일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아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영유아 접종을 시행 중인 대다수 국가에서 해당 연령 전체를 대상으로 접종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확대된 영유아 예방접종은 오는 2월 13일 시작되며, 더 자세한 사항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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