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엘로나이프, 캐내내스키스, 카우걸
월~목 저녁 8시 40분 EBS1 방송

사진=캐나다 관광청
사진=캐나다 관광청

[문화뉴스 조우석 기자] 캐나다는 가히 겨울왕국이라 칭할만한 나라다.

압도적인 대자연과 경이로운 빛, 하얀 낙원까지 겨울의 신비와 황홀함을 캐나다에서 모두 느낄 수 있다. 로키 산맥과 겨울 바다는 물론 설경, 천상의 빛이라 불리는 오로라까지 그야말로 대자연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겨울 스포츠가 약세일 수 없다. 캐나다는 겨울 스포츠의 메카이자 강국이다. 

캐나다인들은 자연부터 스포츠까지 다채로운 일상을 즐긴다. 

캐나다? 캐나다!

사진=캐나다 관광청
사진=캐나다 관광청

캐나다에는 세계 최적의 오로라 관측장소, 옐로나이프가 있다. 오로라는 자연이 주는 하늘의 최고의 선물이라 할 만큼 아름다운 광경을 자랑한다. 

오로라는 극지방 주변에서 주로 관측되는 천문현상이다. 하지만 극지방에서도 흔히 볼 수 없어 축복이라 불리는 현이다.  

'오로라'라는 이름은 로마 신화 새벽의 여신, 아우로라에서 따왔다. 히랍식 이름으로는 에오스로 불린다. 오로라의 다른 이름으로는 '극광', '신의 영혼' 등이 있다. 

오로라의 원리는 태양에서 날아오는 대전입자, 즉 태양풍이 지국에 오면 지구 자기장에 흩어지지만, 그중 일부가 흩어지지 않고 극지방에 모이게 된다. 이것이 상층 대기와 충돌하면 오로라가 일어난다. 

때문에 극지방에서 주로 관측되며, 열권에서 생기는 탓에 구름, 먼지 등에 의해 가려지기도 한다. 

캐나다의 옐로나이프가 오로라 관측으로 유명한 이유도 높은 건물이 없고, 먼지나 구름 없이 밤하늘이 깨끗한 덕분이다.

1부. 천상의 빛, 오로라 투어

사진=EBS제공 / 세계테마기행 - '겨울왕국, 캐나다 서부'
사진=EBS제공 / 세계테마기행 - '겨울왕국, 캐나다 서부'

여행의 시작은 오로라의 수도, 옐로나이프로 갔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강추위를 뚫고 옐로나이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부시 파일럿츠 모뉴먼트에 서면 이 도시가 ‘오로라 수도’인 이유를 알게 된다. 오로라 관측에는 3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여행사를 이용한 오로라 헌팅, 베테랑 가이드와 함께 투어 버스를 타고 오로라를 쫓아다녔지만, 밤하늘에는 구름만 가득하고 오로라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날 옐로나이프 근교에 있는 그레이트슬레이브호수(Great Slave lake)를 걸어 얼어붙은 호수 위에 집을 가봤다. 옐로나이프 베이 하우스보트에 사는 니키 씨를 만났다. 그는 브런치 카페를 운영하며, 호수 위에서 보트 하우스를 짓고 있디. 함께 장작도 패고, 지붕의 눈도 치우고, 호수 물도 나눠 마시며 얼음 호수의 삶을 경험했다.

오로라 투어의 두 번째 방법은 오로라를 스스로 찾아가는 ‘셀프 헌팅 투어’다. 오로라 관측 장소로 유명한 프라스퍼러스 호수에서 기달렸지만, 오로라는 희미하게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세 번째 날이 밝아오고, 낮 동안 얼음낚시를 즐기고 마지막 ‘오로라 투어’를 위해 오로라가 자주 나타나는 장소에 세워진 오로라 빌리지로 향했다. 원주민들의 전통 가옥인 티피에서 추위를 피하며 기다럈다. 지구와 우주의 도움이 필요한 오로라 투어에 성공했다.

2부. 나는 하얀 낙원에 산다 – 2월 7일 저녁 8시 40분

사진=EBS제공 / 세계테마기행 - '겨울왕국, 캐나다 서부'
사진=EBS제공 / 세계테마기행 - '겨울왕국, 캐나다 서부'

캐나다 서부는 10월부터 4월까지 눈이 내린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집채만 한 야생 들소가 있는 야생의 땅, 옐로나이프에서 천 년 전부터 이 땅에서 살아온 원주민 데네족을 만난다. 평생을 베초코 마을에서 살면서 데네족의 언어와 전통을 지켜 온 로사 할머니에게 전통 빵, 배넉 만들기를 배운다. 이런 데네족에게도 오로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옐로나이프의 핫플레이스, 불럭스 비스트로에서 두툼한 버팔로 스테이크와 호수에서 잡은 생선 요리를 맛보며 옐로나이프와 아쉬운 작별을 한다. 이어 캐나다 서부의 전통을 엿볼 수 있는 캘거리로 간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집을 꾸미는 것이 문화인 이곳은, 밤이 되면 집집마다 빛을 내기 시작한다. 

캐나다 로키의 풍경 맛집 캐내내스키스의 하얀 풍경 속을 걸으며 환상적인 겨울을 느껴보고, 하얀 낙원을 달리는 기차인 폴라 익스프레스를 타본다.

‘카우보이’가 캐나다에도 있다. 알고 보면 캘거리는 매년 7월 카우보이 대회가 열릴 만큼 카우보이 문화의 중심지다. 대를 이어 말을 키우고, 카우보이로 살아가는 코디 씨를 만나 ‘카우걸’이 되어 본다. 

'세계테마기행' 캐나다 편, 제2부 '나는 하얀 낙원에 산다'는 오는 7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3부. 눈부시게 찬란하게, 로키 – 2월 8일 저녁 8시 40분

사진=EBS제공 / 세계테마기행 - '겨울왕국, 캐나다 서부'
사진=EBS제공 / 세계테마기행 - '겨울왕국, 캐나다 서부'

다채로운 문화의 중심지 밴쿠버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스탠리파크는 밴쿠버 최초의 공원이자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장소다. 이곳에서 숲길을 걸으며 도심 속의 자연을 느끼고, 전망대에 올라 태평양과 밴쿠버의 전경을 한눈에 담아본다.

1월 1일에 열리는 북극곰 수영 때문에 잉글리시 베이에 피에로와 산타가 나타났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캐나다 전통축제를 즐기는 열정적인 캐나다 사람들을 만난다.

웅장한 대자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캐나다 로키는 눈이 오면 겨울 스포츠의 메카가 된다. 자동차 바퀴가 빠져가면서 도착한 곳, 밴프 국립공원에서 자연이 주는 황홀한 감동을 만끽한다. 

이맘때면 밴프 타운은 겨울 레포츠를 위한 도시가 된다. 스노보드를 빌려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스키장으로 향한다. 밴프 국립공원의 3대 스키장 중 하나인 선샤인 빌리지 스키장에서 나무 사이를 달리며 샴페인 파우더가 주는 속도감을 즐긴다.

영국 여왕도 반해버린 캐나다 로키의 보석, 레이크 루이스가 커다란 아이스 스케이트장이 변신했다. 한국에서 챙겨 온 스케이트를 타며 천연 스케이트장을 누빈다. 레이크 루이스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인 스노슈잉을 하며 눈부시게 찬란한 캐나다 로키의 매력에 빠진다.

'세계테마기행' 캐나다 편, 제3부 '눈부시게 찬란하게, 로키'는 오는 8일 저녁 8시 4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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