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는 지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세이노의 가르침’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여유, ‘1퍼센트 부자의 법칙’

사진='김미경의 마흔 수업', '세이노의 가르침', '1퍼센트 부자의 법칙'/어웨이크북스, 데이원, 나비스쿨 제공
사진='김미경의 마흔 수업', '세이노의 가르침', '1퍼센트 부자의 법칙'/어웨이크북스, 데이원, 나비스쿨 제공

새학기를 맞아 책내음이 봄바람을 타고 물씬 풍겨온다.

새로운 시작으로 점철된 3월에는 누구든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채워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욕구 반영으로 3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를 점령하고 있는 자기계발서 3권을 소개한다.

'세이노의 가르침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

세이노

사진=데이원 제공
사진=데이원 제공

‘세이노의 가르침‘은 교보문고와 알라딘, yes 24 등 국내 3대 서점 3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올랐다. ’Say No'라는 필명 아래 저자가 약 20년간 작성한 칼럼을 엮어 출판했으며, 700쪽이 넘는 분량에도 30대 남성 독자층의 지지로 단행본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서적은 순자산 1000억원대 자산가에 의해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제테크 기법 등은 일체 언급하지 않는다. 오히려 돈은 결코 삶의 우열을 정하지 않음을 강조하며, 역경을 딛고 성공한 저자가 삶을 대하는 꼿꼿한 자세를 담고 있다.

그러니 세이노의 강경한 어조에 상처받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펼쳐보자. 세이노가 집필했듯, ‘책 한 권을 읽는다는 것은 그것을 읽지 않은 나머지와 확연히 차별화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대외적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고, 내부적으로는 삶을 돌아보기 위한 수단으로 ‘세이노의 가르침’을 집어보면 어떨까.

'김미경의 마흔 수업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김미경

사진=어웨이크북스 제공
사진=어웨이크북스 제공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절이지만 너무 늦었다고 착각하기 딱 좋은 나이, 마흔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는 선배 같은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꿈 많은 청춘들을 향한 ‘독설언니’ 김미경이 이번에는 40대 중년층을 타겟으로 돌아왔다. 저자 본인도 마흔의 절곡을 겪으며 삶을 재구성했기 때문일까. 해당 서적은 김미경 특유의 강단 있는 조언보다는 여전히 불안하고 흔들리는 ‘불혹’들을 위한 따듯한 위로를 건넨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40대 역시 꿈을 꾸고 성취하는 짜릿함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고, 이는 인생의 온갖 변수와 시련 속에서도 마흔까지 살아낸 사람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지친 중년에게 다시금 힘을 불어넣어준다.

‘언니의 독설’, ’엄마의 자존감 공부‘ 등으로 이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김미경은 3년 만에 신간 '김미경의 마흔 수업'을 공개하며 자신의 뼈와 살이 담긴 경험담을 생생히 묘사했다.

'1퍼센트 부자의 법칙 (반드시 성공하는 일천 번의 법칙)'

사이토 히토리

사진=나비스쿨 제공
사진=나비스쿨 제공

주식과 부동산을 논하지 않고서는 최신 제태크 시장을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1퍼센트 부자의 법칙’의 저자 사이토 히토리는 이 두 가지에 모두 손대지 않고, 오롯이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신념으로 ‘괴짜부자‘라는 명칭을 얻게 됐다.

노력하지 않기, 행복하다고 되뇌기, 힘들게 시작하지 않기, 운에 맡겨보기... 언뜻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지침들이다. 그러나 사이토는 풍요로운 몸과 마음을 갖춰야지만 비로소 돈과 조화로운 삼각형 균형을 맞춰 부를 축척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끝없는 자기계발 속 쉼 없는 일상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에게 여유와 웃음 속에 성공이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는 원리를 뻔하지 않게 설명해준다.

’1퍼센트 부자의 법칙‘은 2004년 국내 번역본 인쇄 후 절판되었다가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2023년 재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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