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위 기록에 담긴 손님의 말 풀어내

사진= '테이블' 메인포스터 / 플레이티켓
사진= '테이블' 메인포스터 / 플레이티켓

[문화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극단 '산타할머니'가 낭독극 '테이블'을 4년 만에 재공연한다.

공연 '테이블'은 음향 및 조명 효과와 함께 배우들이 무대에서 희곡 대본을 읽는 입체낭독 형식의 낭독극으로, '테이블'이란 이름의 성착취 현장에 놓인 여자들의 기록을 무대 위 4명의 여성 배우들의 목소리로 전달한다.

그 기록에는 테이블 앞에서 내뱉어졌던 손님들의 말이 써져 있으며, 이를 읽는 여성 배우들에 의하여 새로운 의미로 공간을 채운다. 

극단 '산타할머니'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은 노력들 안에서 연극의 역할을 고민하는 창작집단으로, 점자 포스터, 공연 정보 음성 안내, 수어 안내 등을 제공하여 장애인 접근성 확보를 위한 배리어프리에 힘쓰고 있으며 공연이 열리는 '성북마을극장'에는 휠체어 이용 관객을 위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콘서트가 끝나고 난 뒤', '드라마 같은 인생', 낭독극 '집을 나왔지만 착한 아이들' 등의 작품으로 페미니즘과 비거니즘을 포함한 소수자 권리 문제를 꾸준히 외쳐온 ‘산타할머니’는 작은 존재들을 위한 연극을 통하여 아무도 울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낭독극 '테이블'은 오는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성북마을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플레이티켓에서 단독 예매 가능하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