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0일 LG아트센터 서울 개막
손석구, 최희서, 김용준, 이도엽 프로필 사진 공개

사진=연극 '나무 위의 군대' 손석구, 최희서 프로필/㈜엠피엔컴퍼니 제공
사진=연극 '나무 위의 군대' 손석구, 최희서 프로필/㈜엠피엔컴퍼니 제공

[문화뉴스 임효정 인턴기자] 연극 '나무 위의 군대'가 오는 6월 20일 개막을 앞두고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프로필 사진에는 배우들의 아우라가 가득 담겨있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공연에 대한 분위기를 미리 전달하기 위해 포토그래퍼 박정민과 배우들이 함께 많은 논의를 거쳐 작업했다.

'나무 위의 군대'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다.

어느 섬, 격렬한 총격전을 피해 거대한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든 두 병사는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연락 수단도 없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대립하며 그들만의 숨죽인 전쟁을 치른다. 끊이지 않는 긴장감과 미묘한 갈등을 보여주기 위해 프로필 사진은 극 속의 밤을 배경으로 한다.

사진=연극 '나무 위의 군대' 김용준, 이도엽 프로필/㈜엠피엔컴퍼니 제공
사진=연극 '나무 위의 군대' 김용준, 이도엽 프로필/㈜엠피엔컴퍼니 제공

인간의 본성에 수시로 직면하며 전쟁에 의문을 갖게 되는 두 병사 중 ‘상관’ 역의 김용준, 이도엽과 ‘신병’ 역의 손석구는 어두운 밤 나무 위에서 달빛을 받는 듯한 모습으로 많은 생각이 담긴 눈빛을 표현해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나타냈다.

또한 두 병사의 곁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전하는 ‘여자’ 역의 최희서는 희미하게 부서지는 달빛을 받으며 무엇인가 전하고자 하는 눈빛을 표현해 내어 극중 신비로운 존재임을 나타내 궁금증을 자아낸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인류의 역사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나무 위의 맞물리지 않는 두 병사에게 투영하여 감각적이고 솔직하게 그려진 이야기다. 전쟁 경험이 풍부한 본토 출신의 상관과 오키나와 출신의 전쟁을 처음 겪는 신병은 낮에는 적군의 야영지를 살피고 밤에는 몰래 나무 위에서 내려와 식량을 구하는 생활을 시작하지만 대의명분이 중요한 상관과 그저 소중한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고 싶을 뿐인 신병은 계속해서 대립한다.

관객들은 전쟁의 배경이 된 본토와 오키나와의 관계를 비롯하여 갈등과 분열, 신념과 생존, 대의와 수치 등 다각적인 접근과 공감을 하게 되고, 전쟁의 무익함을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

한편 연극 '나무 위의 군대'의 티켓은 오는 30일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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