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첫날, 최철호 대표와 김백 이사장 등 참여
"악법 강행 처리 움직임에 맞춰 투쟁 강도 대폭 강화"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공정언론국민연대(이하 '공언련')가 3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정문 앞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 내용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시위에 나섰다. 

공언련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KBS 노조, KBS 공영방송노조, MBC 제3노조, YTN 방송노조, 연합뉴스 공정노조,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대안연대, 범시민사회단체 연합 등 34개 언론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국회 정문 앞에서 방송법 개악에 반대하는 '민노총 공영방송 영구장악 결사저지 범국민 릴레이 피켓 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1일 KBS, MBC, 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회 구성과 사장 선임 절차를 바꾸는 방송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강행했다. 야당은 중점 추진하는 방송 관련 법안 처리의 당위성을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반발하며 전원 불참했다. 

공언련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방송법 개정안은 민노총 언론노조가 장악한 현재의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영구화하려는 음모"라며 "이번 장외 투쟁을 통해 방송의 정치적 독립이라는 그럴듯한 외피로 포장한 이 악법의 실체를 전 국민에게 낱낱이 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방송법 개악 반대 투쟁에 언론 시민사회 단체와 정치권에 대해 과감하게 문호를 개방한다"며 "개악 법에 반대하는 모든 단체, 개인, 정당의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공언련은 "이번 주 릴레이 피켓시위에는 민노총 언론노조의 전횡에 맞서 투쟁해 온 언론⋅시민사회단체 종사자들이 총출동한다"고 전했다. 첫날인 3일에는 최철호 공언련 대표와 김백 공언련 이사장, 허성권 KBS 노조위원장, 이제원 KBS 공영방송 노조위원장, 오정환 MBC 제3노조 비대위원장, 김현우 YTN 방송노조 위원장 겸 언총 대표가 나섰다.  

이외에도 이석래⋅이은수 KBS 이사, 이준용 EBS 이사 등 현직 공영방송 이사들과 정철웅 KBS 방송인연합회 회장, 서민 단국대 교수, 개그맨 김영민, 권성동 의원실 나연준 보좌관이 참여했다. 

공연련은 연대단체들과 "민노총 언론노조의 악법 강행 처리 움직임에 맞서 릴레이 시위에 이어, 악법 강행 처리 움직임에 맞춰 투쟁 강도를 대폭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민주당과 민노총 언론노조의 방송장악 야욕을 반드시 분쇄하고 끝장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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