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백승혜 인턴기자] ‘팬텀싱어4’가 본선 2라운드 ‘2:2 듀엣 대결’에 돌입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4’ 5회에서는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한 28인의 ‘2:2 듀엣’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2 듀엣’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3라운드에 직행, 패배한 팀은 동반 탈락 후보가 된다.

첫 대결은 ‘MZ 바리톤’ 노현우와 ‘낭만 테너’ 서영택의 ‘하입 보이스(Hype Voice)’ 팀과 ‘탄산수 보컬’ 신은총과 ‘바주카포 테너’ 림팍의 ‘바주카총’ 팀이 맞붙었다. ‘하입 보이스‘ 팀은 그리스 팝페라 가수 Mario Frangoulis의 ‘La Fine Di Un Addio’를 선곡해 애틋하고 따뜻한 하모니를 완성했다. 손혜수 프로듀서는 “전혀 다른 색깔의 보이스가 이질적이지 않고 아름답게 들렸다. 누군가 그리워질 때 꺼내 듣고 싶은 무대”였다고 전했다.

이에 맞선 ‘바주카총’ 팀은 Fernando Varela의 ‘You’ll See My Face’를 재해석, 아름다운 선율 속에 시원한 고음을 선보였다. 김문정 프로듀서는 “각자 강점을 잘 꺼내 놓은 훌륭한 무대였다. 레전드 무대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라는 말로 극찬했다. ‘2:2 듀엣 미션’ 첫 승리의 영광은 총점 562점을 받은 신은총, 림팍에게 돌아갔다.

‘소화제 바리톤’ 이승민과 ‘소울 충만 소리꾼’ 김수인의 ‘화개장터’ 팀과 ‘야망 테너’ 진원과 ‘실력파 뮤지컬 신예’ 김지훈의 ‘진지맛집’ 팀의 듀엣 대결은 참가자들이 ‘가장 기대되는 대결 1순위’로 뽑을 만큼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화개장터’ 팀은 영국 팝스타 Bishop Briggs의 ‘River’를 위트 넘치는 크로스오버 무대를 탄생시켰다. 김수인은 팝 장르에 ‘국악 입장단’을 입혔고, 이승민은 국악의 작창(作唱)처럼 원곡의 영어 가사를 이태리어로 바꿔 ‘파를란도(빠른 속도로 말하듯이 노래하는 기법)’를 시도한 것. 윤종신 프로듀서는 “‘팬텀싱어’가 왜 만들어졌는지, 그 취지에 가장 적합한 콘셉트였다. 크로스오버의 본질을 잘 꿰뚫은 무대여서 감탄했다”라고 극찬했다. 

‘진지맛집’ 팀은 SAL DA VINCI의 ‘Cose’를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풀어냈다. 김정원 프로듀서는 “영혼을 다 끌어내 노래했다는 것을 느낀 감동적인 무대였다”라고 호평했다. 이색적인 도전의 맞대결 승자는 ‘화개장터’ 이승민, 김수인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