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 나폴리, 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 맞대결
13일 오전 4시 산시로서 UCL 8강 1차전
나폴리 주전 공격수 오시멘, 시메오네 대거 이탈
김민재 선발 출격 예상

사진 = 챔피언스리그 16강 프랑크프루트와의 경기에서 김민재가 패스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사진 = 챔피언스리그 16강 프랑크프루트와의 경기에서 김민재가 패스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이한슬 인턴기자] 세리에A 강호 두 팀이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만난다. 

김민재의 나폴리가 세리에A에서 0-4의 굴욕을 맞봤던 AC밀란을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다시 만난다. 나폴리와 AC밀란은 오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를 치른다.

나폴리는 UCL 8강 승리를 통해 팀 최초 UCL 4강 진출을 노린다. 나폴리는 지난 3일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과의 28라운드에서 0대4로 굴욕적인 대패를 당했다. 이날 나폴리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김민재도 선발로 나섰지만, 컨디션이 상당히 저하된 모습이었으며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또한 주요 공격수 오시멘의 근육 부상으로 인한 이탈이 큰 변수였다. 또한 AC밀란은 속도와 기동력이 아주 좋은 팀으로 로보트카를 집중적으로 압박하는 전술로 완벽하게 나폴리를 무너뜨렸다. 

당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AC밀란은 훌륭했고 우리가 허용한 모든 기회를 최대한 활용했다. 나폴리는 평소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역전해야 한다는 의지가 상대에 더욱 많은 공간을 남겼다. 무의미한 패스가 나왔고 너무 자주 볼을 내줬다"라며 씁쓸히 패배를 받아들였다.

사진 = 나폴리 선수들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사진 = 나폴리 선수들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이번엔 두 팀이 리그가 아닌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다. 두 팀은 리그 이외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AC밀란은 리그에서 4위(승점 52점 15승7무7패, 최근 5경기 1승 3무 1패)로 1위 나폴리(승점 74점 24승2무3패, 최근 5경기 4승 1패)와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차이가 난다. 또한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하지만 역대 통산 맞대결 성적은 밀란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밀란이 68승 52무 51패를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AC밀란은 세리에A에서 19번, 챔피언스리그에서 7번 우승한 명문 팀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명문 DNA'를 무시할 수 없다. AC밀란은 레알 마드리드 다음으로 챔피언스 리그 우승 횟수가 많은 레전드 팀이다. 한편 나폴리는 이번 시즌 팀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며, 챔피언스리그 도전자 신분이다. 

사진 = 김민재가 세리에A 리체전을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사진 = 김민재가 세리에A 리체전을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나폴리의 핵심 선수는 단연 김민재이다.

나폴리의 핵심 선수는 단연 김민재이다. 김민재(리그 28경기 2득점 2도움)는 이번 시즌 명실상부 나폴리의 중앙 수비의 핵심이며 최근 레체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좋은 크로스를 해주며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또한 크비챠 크바라츠헬리아 (리그 25경기 12득점 10도움)도 주목해야 한다. 밀란과의 1차전에서 나폴리는 흐비챠를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흐비챠는 팀 내 득점 2위와 도움 1위 선수이며 매우 빠른 발과 좋은 슈팅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진 = 하파엘 레앙이 골을 넣고 동료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사진 = 하파엘 레앙이 골을 넣고 동료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한편 AC밀란의 선수들도 꽤나 위협적이다. 올리비에 지루 (리그 26경기 8득점 4도움)는 192cm의 장신 공격수로 큰 키를 활용한 좋은 위치 선정 능력을 가지고 있어 공중볼 장악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좌측 발도 매우 날카로워 엄청난 득점력을 가진 베테랑 선수이다. 하파엘 레앙(리그 27경기 10득점 6도움)도 주목해야 한다. 레앙은 밀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선수로 최근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나폴리 전에서 2골을 넣기도 했으며 주로 좌측면에서 뛰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앙 또한 188cm의 장신 공격수로 큰 키에 발도 매우 빨라 수비수가 상대하기 어려운 유형의 선수이다.  

사진 = 오시멘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사진 = 오시멘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주요 공격수 대거 이탈과 옐로 트러블에 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 나폴리는 지난 12일, 밀라노 원정에 나설 스쿼드 21인을 공개했다. 하지만 최전방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 지오반니 시메오네가 부상으로 인해 포함되지 않았다. 오시멘은 내전근, 시메오네는 대퇴이두근 쪽에 부상을 당해 1차전에는 출전이 불가하다. AC밀란에서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근육 부상으로 이번 경기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UCL은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엘로카드 3장이 누적될 경우 출전 금지 징계를 받는다. 김민재는 조별리그 레인저스전, 16강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각각 경고를 1장씩 받았다. 만약 1차전에서 경고를 받을 경우,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옐로 카드를 주의해야 한다. 김민재 외에도 마테오 폴리타, 수비수 호안 제주스 (이하 나폴리) 피카요 토모리, 포데 발로투레, 산드로 토날리, 라데 크루니치 (이하 AC밀란)가 경고 2장씩을 안고 있다. '옐로 트래블' 규정은 준결승(4강)부터 초기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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