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엔드 신작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 국내 초연
초자연적 현상 두고 펼쳐지는 이야기
아이비, 박지연, 최영준, 김지철 등 출연
7월 1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개막

사진=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  포스터 / 신시컴퍼니 제공
사진=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  포스터 / 신시컴퍼니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 초연을 함께 할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배우들은 대본의 완성도를 어필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2시 22분 – A Ghost Story'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을 두고 펼쳐지는 두 젊은 커플의 대화로 이뤄진 작품이다. 치밀한 심리를 그려내는 동시에 유머와 위트를 담아내 호평받았다.

202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으며 2022년 왓츠온스테이지어워즈 최우수 신작 연극, 연극 부문 최우수 여우주연상, 연극 부문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도 최우수 신작 연극, 여우주연상, 최우수 음향 디자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2022년 10월 미국 LA에서 성공적으로 공연됐고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는 현재 공연 중이며 오는 7월 서울 공연과 9월 영국 투어 공연을 앞두고 있다.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이번 한국 초연 제니 역은 아이비와 박지연이 맡는다. 특히 아이비는 2010년 뮤지컬 데뷔 이후 13년 만에 첫 연극 무대 도전이다. 샘 역은 최영준, 김지철, 로렌 역은 방진의, 임강희, 벤 역은 차용학, 양승리가 출연한다.

배우들은 제작사 신시컴퍼니를 통해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아이비는 "신인으로 돌아간 기분이고 새로운 도전에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며 "연기는 정말 재미있으면서도 어렵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렇게 연기할 기회가 찾아왔다. 이 기회를 잘 살려, 연기로 더 성장한 배우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연은 "작년에 연극 '햄릿'을 하면서 배우로서 연극에 뿌리를 단단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연극을 두 편했는데 모두 고전이었다. 현대극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시기에 이 대본을 받았다"며 "이야기와 출연하는 4명의 캐릭터가 모두 흥미로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최영준은 "대본을 읽어보니 다음이 궁금해지는 흡입력이 있더라. 무대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소재를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하다", 김지철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내용이 등장하는 작품이라 더 흥미를 느꼈다", 임강희는 "단숨에 읽었다. 그리고 또 한 번 더 읽었는데 다른 숨겨진 부분이 새롭게 보이며 확신이 들더라", 차용학은 "글을 한 번에 끝내지 못하는 성격인데 이 대본은 시작하자마자 끝난 느낌이 들 정도로 몰입해서 읽었다"라며 대본의 완성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방진의는 "단순한 공포물이 아니더라. 네 사람의 관계와 그 감정들이 재미있게 풀려있고, 모든 등장인물이 다 살아있다"며 "퍼즐처럼 맞아떨어지지만 예상치 못한 의외성도 있다"고 전했다.

양승리 역시 "살아 있는 캐릭터들 그리고 그들이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관계들, 단순한 공포를 느끼게 하는 설정이 아니고 생각의 범주를 벗어난 것에서 주는 특별함이 있는 작품"이라고 극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2시 22분 – A Ghost Story'는 오는 7월 19일부터 9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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