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18시 30분 부산 사직구장, 프로야구 롯데-두산 경기
소프라노 손지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크리스틴 역 출연

사진=에스앤코 제공
사진=에스앤코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크리스틴 역으로 출연 중인 소프라노 손지수가 부산 사직구장을 찾는다.

9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손지수가 시구자로 나선다. 시구에 앞서 애국가도 부를 예정이다.

손지수는 22년 만에 성사된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 부산 초연을 기념해 등번호 22번을 달고 행사에 참여한다. 22번은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는 투수 구승민의 등번호이기도 하다.

롯데는 이번 시즌 현재 리그 2위다. 두산은 6위에 올라있다. 이날 경기 선발투수는 두산 알칸타라, 롯데 스트레일리다. 손지수가 홈팀 롯데에 승리를 안겨다 줄 '승리 요정'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장면 / 에스앤코 제공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장면 / 에스앤코 제공

2007년 제6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대상 수상으로 주목받은 손지수는 클래식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소프라노다. 서울대 성악과 수석 졸업 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베르디 국립음악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밀라노 로제툼 극장에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로지나 역으로 데뷔했으며 국내에서도 '마술피리', '리골레토', '사랑의 묘약' 등에 참여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그의 첫 뮤지컬이다.

한편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은 가스통 르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세계적 히트 뮤지컬이다.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오페라하우스에 숨어 사는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을 그린다. 

오는 6월 18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 7월 1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조승우, 전동석, 김주택, 손지수, 송은혜, 송원근, 황건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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