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SNS 게시물 답글 통해 논란 관련 입장 전달
출산 위해 오는 14일 끝으로 방송 잠정 중단

사진=안영미 / 미디어랩 시소 제공 / 안영미, 출산 임박 미국行...원정논란 왜?
사진=안영미 / 미디어랩 시소 제공 / 안영미, 출산 임박 미국行...원정논란 왜?

[문화뉴스 안성재 기자] 코미디언 안영미가 방송에서 말한 출산 계획이 미국으로 원정 출산을 가는 거 아니냐는 의혹이 생기면서 미국 원정출산 논란이 생겼다.

지난 4일, 안영미는 신봉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봉선이 안영미의 출산을 위한 선물을 전해주는 내용이 담겼고, 그 과정에서 안영미가 미국으로 출산한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어버이날을 맞아 안영미가 남긴 SNS 게시물에서 원정출산 관련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돈은 한국에서 벌고 아이는 이중국적자를 만들어 병역 등 혜택을 주려는 것이 아니냐", 곧바로 간 것도 아니고 출산 전 만삭 상태로 굳이 미국에 가는 건 뭘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본인의 선택이다", "부모보다 남편이 있는 곳에서 첫 아이를 낳고 싶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신봉선 유튜브 영상 캡처 화면
사진=신봉선 유튜브 영상 캡처 화면

네티즌들의 댓글에 안영미는 "네. 남편이 베트남에 있든 필리핀에 있든 갔을 겁니다. 생에 한번 뿐일 수도 있는 소중한 임신 기간. 출산, 육아 그걸 어떻게 오롯이 혼자할 수 있겠어요.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해야죠"라고 답글을 남겼다.

또 다른 답글로 "저희 딱콩이(태명) 이제 8개월 됐습니다. 그것도 뱃속에서요. 벌써 군대 문제까지 생각해주시는 건 너무나 먼 이야기인 것 같은데...기왕이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추측보다 지금 뱃속에서 꼬물락 하고 있는 아이에게 축복해 주시는 게 어떨까요"라고 전했다.

이런 논란이 일어난 이유는 자녀의 병역 문제와 이중 국적 때문이다.

병역법에 따르면 출생에 의해 한국 국적을 당연취득한 사람의 출생 장소가 미국 등과 같은 출생지주의 국가인 경우, 출생과 동시에 한국 국적과 미국 등 국적(시민권)을 함께 취득하게 된다.

또한 선천적 복수국적자는 일정한 연령에 도달할 때까지 한국 국적과 외국 국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한국 국적을 선택하고 외국 국적을 포기하는 경우, 혹은 한국 국적을 선택하고 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는 대신 한국에서는 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서약(외국국적불행사 서약)을 한 경우, 외국 국적을 선택한 경우 세 가지다.

특히 이중 국적을 유지하고 싶은 경우 남자는 만 22세가 지났더라도 현역, 보충역 등으로 병역복무를 마치면 외국국적불행사 서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2년 동안 추가적으로 있으며, 원정출산 자녀가 아님을 입증하는 서류가 함께 제출해야 한다.

현행 국적법상 원정 출산자는 병역의무를 이행한 후 국적 이탈을 할 수 있다. 병역 기피를 위한 원정 출산이 성행하자 개정된 사안이다. 부모가 유학생이거나 재외공관원, 상사 주재원 등의 신분으로 외국에서 체류하다 출산해 이중국적을 취득한 경우도 해당된다.

사진=안영미 SNS 캡처 화면
사진=안영미 SNS 캡처 화면

사실상 안영미가 원정출산을 하더라도 자식이 병역 의무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중 국적유지는 가능하다.

네티즌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왜 출산이 임박해서 가느냐"와 "남편이 한국으로 들어와서 함께 출산을 맞으면 되지 않느냐"다. 출산을 남편과 함께하는 다른 방법이 없었을지가 네티즌들의 의문이다. 지금의 미국행은 마치 원정출산을 위한 것처럼 보인다.

한편 안영미는 출산을 위해 오는 14일 방송을 끝으로 MBC 라디오 '두스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서 하차하고, MBC 예능 '라디오스타'도 잠정 휴식기에 들어간다.안영미 소속사 미디어랩 시소 측은 논란과 관련 공식 입장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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